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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ber Choi Feb 12. 2023

나의 죽음까지는 얼마나 남았는가?

Too short to waste

 https://www.arealme.com/when-will-i-die/ko/



 문득 궁금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사람은 결국 태어나서, 죽는 존재인데

나도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건데, 

그러니까... 


대체 그 날이 언제지? 


일요일 오후 빈둥빈둥 시간 죽이기를 하자니 문득 궁금한 마음에 찾아보았습니다.  


간단한 질문들 (음주, 흡연, 유전병, 운동 여부 등) 을 통해서 추론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한 듯 합니다.

주 2회 운동에 체크하면서 약간 양심이 찔립니다.  


어쨌거나, 저의 수명은,



51년 하고 363일 15시간 6분 31초, 30초, 29초 …


시시각각 줄어드는 수명을 보면서 본능적으로 공포/두려움이라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내게 남은 삶이 51년밖에 없다니. 물론 추정치고, 또 물론 기대수명이야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눈 앞의 검은색 숫자가 선명히 박혀 들어옵니다. 

30여년 간 내가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었는지, 아니 애초에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여전히 탐구 중인데 앞으로 주어진 시간이 기껏해야 51년이라니.


게다가 51년 중 분명 뒤의 20년은 병원과 친해지는 시간을 많이 가질테니 사실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나이는 대략 30년 뿐이겠지요. 무언가 해야겠다고 마음 먹어 봅니다. 


문득 그 날 하루 시간이 참 더디다고 느낀다면 남은 내 수명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언가, 무엇이라도, 하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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