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mk.co.kr/news/it/10538185
★ 오늘의 기사 요약
저는 처음 기사 제목을 보고 어벤져스 제작사가 넥슨의 대주주가 됐다는 기사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헷갈리는 제목과는 반대로 넥슨이 어벤저스의 제작사인 미국의 AGBO의 최대 주주가 됐다는 소식입니다.
넥슨은 올해 초 4억 달러를 투입해 AGBO의 지분 38%를 매입한 이후 최근 1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여 11.21%의 지분을 더 확보하였습니다.
이로써 넥슨은 AGBO에 대한 지분율 49.21%로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넥슨은 이번 투자로 인해 한국 게임 업체 최초로 세계 영화 산업의 심장부에 진출하며 AGBO가 보유한 지식 재산권을 기반으로 게임과 영화를 아우르는 '킬러 IP'를 만들어 낼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로써 그들의 미래 비전인 세계 콘텐츠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야심을 본격적으로 실현시키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AGBO는 어떤 회사인가
어벤져스 시리즈 안 보신 분들은 꽤 계시겠지만 아예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 어벤져스 시리즈의 형제 감독인 앤서니 루소와 조 루소가 설립한 영화제작사가 바로 AGBO입니다.
AGBO가 제작한 영화 중 <어벤져스:엔드게임>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전 세계 역대 영화 흥행 순위에서 2위와 5위에 올라 있습니다.
엔드게임은 27억 9700만 달러, 인피니티 워는 20억 4800만 달러의 흥행을 각각 기록했는데요, 현재 환율 기준으로 환산하면 6조 5504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물론 AGBO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어벤져스 시리즈지만 그 외에도 많은 흥행작을 만들어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와 <시빌 워>도 이들의 손을 거쳐 나왔던 작품들이고, 넷플릭스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익스트랙션>이나 <그레이맨> 역시 이 회사의 작품들로 몰입감이 강한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제작하는 데 독보적인 역량을 지닌 제작사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화려한 볼거리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영화를 관통하는 세계관을 창조해내고 그로 인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 그룹인 것이죠.
이들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역량과 넥슨의 게임 세계관이 결합한다면 그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넥슨의 인기 게임인 <던전 앤 파이터>나 <바람의 나라>가 어벤져스 시리즈처럼 영화화되어 전 세계 극장에 걸려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디즈니의 길을 가려하는 넥슨
넥슨은 최근 수년간 미국 완구회사 해즈브로와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보유한 일본의 코나미 홀딩스, 세가사미 홀딩스 등에 투자를 단행하면서 IP 확대에 집중해 왔습니다.
또한 디즈니에 몸담으며 픽사와 마블, 루카스 필름을 인수했던 닉 반 다이크를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굵직한 인재를 영입하며 글로벌 전략과 M&A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IP를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디즈니와 같은 길을 가려하는 넥슨의 미래 비전과 연결되어 있는데요.
디즈니는 전 세계 대중문화에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뛰어넘어 음악, 드라마, 뮤지컬, 다큐멘터리, 책 그리고 스포츠와 방송 프로그램까지 맹활약하며 그야말로 미디어 시장계의 거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1923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시작한 디즈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는 대체 불가한 콘텐츠로 지배력을 키워오다 1990년부터 본격적인 인수 합병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마블과 픽사, 그리고 20세기 폭스나 워너 브라더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영화사뿐만 아니라 ABC(ESPN)과 같은 방송사까지 인수하며 오늘날 거의 전 세계 미디어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미디어 제국을 만들어냈죠.
최근에는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까지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무기로 점점 점유율을 높여 우리들의 안방까지 점령할 기세입니다.
넥슨은 창업주인 故 김정주 회장 시절부터 디즈니를 벤치마킹하여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꿔 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돈을 내는 디즈니의 100분의 1이라도 따라가고 싶다."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한 창업주의 의지가 계속 전해져 그룹 내 주요 인사들 역시 기회만 되면 엔터테인먼트의 중요성을 수시로 언급하며 자신들의 비전을 수시로 밝혀왔죠.
만일 이들의 비전이 실현된다면 물론 넥슨 그룹 자체로도 엄청난 성과가 되겠지만 국가적으로도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도 각 분야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거대 기업이 출현하게 된다면 그 역량을 더욱 집중시킬 구심점이 만들어지고, 그 영향력은 실로 막강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넥슨의 최근 행보는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본업도 충실해 기대감 상승
장기적인 비전은 기업 성장에 필수 요소지만 결국은 현재의 사업 모델이 실적을 내야 가능한 일이겠죠.
다행히 넥슨의 실적은 상당히 양호합니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4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04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대표 모바일 IP인 ‘HIT’를 MMORPG로 재해석한 ‘HIT2’가 출시 직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상위권을 유지하며 모바일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그리고 우수한 게임성과 모바일만의 독자적 콘텐츠에 집중한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3분기 매출에 기여하며 국내 모바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을 기록했네요.
아울러 ‘FIFA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PC 온라인 스테디셀러 3종 또한 각 타이틀의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동시에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게임주들이 그러했듯 넥슨도 역시 고점 대비 무려 -52%를 기록할 정도로 현재 주가가 많이 빠진 상태죠.
하지만 AGBO 최대 주주 기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인지 영대 지수가 1% 이상 빠지고 있는 오전 장에서도 보합권을 유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게임을 하지 않고 게임주에도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넥슨은 별로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이고 기업의 실적은 양호한 가운데 장기적인 비전을 향한 호재도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인 종목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넥슨이 어벤져스 시리즈의 제작사인 AGBO 최대 주주가 되었다는 기사를 공부해 봤습니다.
한국의 디즈니를 향한 넥슨의 청사진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됩니다.
넥슨은 단순히 게임주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는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서 공부해 볼 만한 기업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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