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서 문과로 살아남기 모음집
정말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씁니다.
사실 브런치에 쓸 글을 책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8번째 판교에서 문과로 살아남기를 썼을 때, 몇몇 출판사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용을 책으로 한번 써보는 것 어떠냐는 것이었죠.
나름의 아름다운 미래를 상상하며 출판사를 선택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이후 정말 고통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일은 일대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성장의 벽에 가로 막혀 있는 기분이었죠.
그 중 일부를 책으로 옮겨 놓는 것도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도저히 이럴 기분이 아닌 것 같은데, 약속이기에 해야 했죠.
지금에 와서 보니 저는 그 시절 그 기분들이 하나씩 보이는 듯합니다.
설렜던 때, 기뻤던 때, 힘들었던 때, 고민하던 때
생경한 기분들이 느껴지는 것 같아 저에게는 마치 회고록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감정의 고뇌를 겪고 있을 세상의 기획자 주니어를 위해,
그 길이 혼자 가는 길이 아님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작을 하기까지, 시작을 하고 나서, 나에겐 처음인 끝을 위해
그 과정을 어떤 방법론으로 극복했는지 나름의 개똥 철학을 적었습니다.
그동안 브런치에 썼던 글을 가다듬고, 담고 싶었던 다른 내용을 첨가했습니다.
제 스타일대로 가장 쉬운 단어를 찾기 위해 노력했죠.
장황히 썼는데요, 여러분 많이 찾아주세요 (_ _)
많이 찾고, 많이 욕해주셔도 됩니다. 잘 받아들이고 성장할게요.
이제 브런치에도 기록을 남기기 위해 다시금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