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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예 Jan 11. 2022

프로덕트 오너(PO)가 되어보실래요?

PO, Product Owner에 대해서


프로덕트 오너가 되어보실래요?

어느날 대표님은 말했고 그렇게 PO가 됐다. 8개월이 지난 지금, PO가 어떤 직업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짧은 경험과 여러 학습을 통해 알게된 프로덕트 오너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



프로덕트 오너를 아시나요?


프로덕트 오너가 무엇이길래, 채용 사이트엔 점점 PO를 찾는 공고가 늘고 있을까? 오랜만에 마음을 다잡는 의미로 구글을 켰고 Product Owner를 검색했다.


그래서 뭐하는 사람이에요?가 첫 번째에 등장한다 :D


주변 사람들이 묻는다. "요즘 어떤 일해? 마케터 하고 있어?" 라고 물으면 "이제 PO하고 있어."라고 답한다. PO? 플레이오프? 피오? 그게 어떤 거야? 라는 역질문을 10번에 7번은 들어본 것 같다. 그만큼 아직 많이 알려진 직무는 아니다. 구글링 결과의 첫 번째 콘텐츠 제목이 '그래서 Product Owner는 뭐하는 사람이에요?'인 걸 보면 말 다했다 :)


우리나라에 프로덕트 오너라는 개념을 가장 많이 알린 계기를 꼽자면 쿠팡 김성한 PO님이 쓴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Product Owner'라는 책이 발간되면서라고 할 수 있다.


프로덕트의 전반을 책임지고 기획, 디자인, 개발, 운영 및 관리하는 직무 
- 책, Product Owner


책을 보면 PO에 대한 설명을 위와 같이 나타냈다. 모든 걸 다하는 것만 같은 이 직무는, 설명이 맞다. 이처럼 정말 다양한 업무에 관여하고 많은 사람들과 논의하는 직무다. 말 그대로 프로덕트의 전반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 PO 역할을 대변하는 mini CEO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프로덕트 오너가 왜 생겼을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IT 기업의 성공에 있다. 애자일 방식으로 성공한 실리콘 밸리의 기업들을 여러 비밀 중 하나는 고객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한 기업들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고 다양한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프로덕트의 중심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움직일 사람이 필요했고 그런 업무를 PO, PM과 같은 프로덕트 관리자가 맡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쿠팡, 마켓컬리, 마이리얼트립과 같은 유니콘 스타트업에서 PO의 역할이 생기고 중요성이 커지면서 그만큼 직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프로덕트 오너는 어떤 역할?
아주 잠시 머물렀던 예쁜 사무실에서 :)


1. 고객에게는 고객 경험 최대화 &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

2. 팀원들의 업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목표의식 자극과 동기부여하는 역할, 이를 위해 서포트하는 역할

3. 프로덕트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경영진만큼의 오너십을 갖는 사람.


여러 자료에서 본 것과 일을 하며 종합해 정리한 내용이다. 프로덕트 오너란 위의 3가지의 역할을 중점으로 하는 직무다.


고객, 팀원, 경영진의 중심에서 이 세 객체를 나의 고객이라 생각하고 일을 하는 사람이다. 고객을 가장 먼저로 생각하지만 고객을 위한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들은 팀원들이기에 팀원들을 독려하고, 또 비즈니스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영진들의 목표를 잘 버무려 프로덕트에 묻어나오게 하는 것이 PO가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때론 외로움이 몰려오지만.. 그건 다음 글에서 한번.. :D)


프로덕트 오너가 하는 구체적인 일은?
Data-Driven Decision.. UX.. Product


1. 프로덕트 전반 방향성 및 OKR과 같은 목표 설정

2. 프로덕트 우선순위 결정 및 전반 타임라인 설정 (로드맵 설정)

3. 메이커인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와 소통하며 전반 업무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진행 + 동기부여

4. 문제 해결을 위한 관점으로 프로덕트 전반 개선 기획

5. 경영진과 비즈니스 목표 설정과 각종 액션 논의 및 리스크 관리


PO라는 개념이 대두된지 얼마되지 않기에 회사마다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업무들을 한다. 나의 경우에는 1-5번의 일들을 하면서도 프로덕트 개선을 목표로 팀마다의 업무를 효율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업무 로직에 대한 체계화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깨닫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 로직 시스템, 업무 로직 관리 시스템 등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개선시켰다. 린하게 움직이는 스타트업이 빠른 속도로 인해 놓치는 것들이 없도록 잘 체크하고 개선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프로덕트 오너가 있는 우리나라 기업은?
Wanted


가장 좋은 방법은 원티드와 같은 채용 사이트에 검색해보기! 잘 모르는 직무에 대해 알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외에도 다른 회사에서는 이 직무의 이상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할 때면 늘 검색해본다.


쿠팡, 지그재그, 야놀자, 와디즈, 트렌비처럼 한번 쯤은 들어본 큰 스타트업에서도 채용 중이고 아직은 들어보지 못한 우리 회사와 같은 자라고 있는 스타트업에서도 PO를 찾고 있다.


큰 회사일 경우 도메인, 버티컬이라 불리는 카테고리 별로 PO를 나누어 뽑아 여러 PO들이 한 프로덕트를 운영하는 곳이 있고 작은 회사일 경우 한두명의 PO가 프로덕트를 운영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처음 PO를 맡았던 고작 약 반년 전보다는 정말 많은 회사에서 PO를 채용하고 있다. 그만큼 중요성이 높아지고 앞으로 더 많은 수요가 생길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기획자이면서 전략가이고, 분석가이면서 실행자이다. 팀원이면서 리더인 이 매력적인 직업 PO :)


프로덕트 오너가 되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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