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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냇물 Dec 12. 2023

[인간의행복]인간은 왜 사는가?

인간은 왜 사는가? 고등학교 때인가 철들어 갈 무렵 밤하늘의 무수히 떠있는 별을 보며 나는 왜 (나로) 태어났고, 어떻게 살아서, 어떤 사람이 될까? “를 골똘히 생각했었는데 많은 분들도 비슷한 고민을 을 것이다.


인생 계급장이 꽤 쌓인 이 시점 조금 고리타분하지만 다시 한번 그 생각을 해본다.


나의 첫차는 엘란트라였다. 그뒤로 소나타, 그랜져 순으로 점점 큰 차로 바뀌었다. 살림살이가 그런대로 순탄히 지내왔다는 징표라 할만하다.      


그런데 요즘도 지나가는 소나 타는 차에는 아예 관심 밖이고, 근사한 제니시스나 외제차를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천박스럽다고 흉보는 이들도 있겠지만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된다. 멋지고 좋은 차를 타면 즐거운 건 사실이 아닌가? 


세간의 보통사람들이 찾는 행복 중 한 예로 내 차 이야기를 했다.


인간은 욕구의 존재란 말이 있다. 욕구는 무엇을 얻거나 무슨 일을 바라는 것으로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포만감이나 행복감을 느낀다.


인간들은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천 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했다. 가축을 길러 농업을 발전시키고, 산업혁명을 통해 비약적으로 물적 생산성을 높였다.      


이제는 디지털로 지구촌을 초연결사회로 만들었고 인간을 닮은 두뇌(AI)나 기계(로봇)를 만들고 있다. 바야흐로 과학과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전한 사회다.     


좋은 집, 편리생활수단.... 물질이 풍족하고 온갖 문명의 이기들이 우리 주변에 넘칠 정도다.   


그럼 인간들이 느끼는 행복도는 그와 비례할까? 그중에서도 경제성장의 급행열차를 탄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떨까?      


감히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재화를 공급하더라도 그 방식으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인간의 욕구는 멈추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여건과 함께 변한다. 즉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기에...


또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인터넷이나 SNS이 가져다주는 심각한 폐해도 문제다. 인스타 등 여러 SNS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빈곤을 만드는 주범역할도 한다.     


상대적 빈곤은 ’ 사촌이 땅을 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처럼 더 씁쓸한 불행을 느끼게 하는 심리적 현상으로 어쩌면 절대빈곤보다 더 낭패스럽다.   


이제 물질문명을 발전시켜 인간의 욕구를 만족시켜 행복을 구하는 방식은 이제 재고해야 할 때다.


오히려 인간의 욕구를 자제시켜 행복감을 높게 해야 할 시점이다.         

법정스님의 ’ 무소유‘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소학행이나 스몰웨딩, 미니멀 라이프 등 소유욕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캠페인들이 있었지만 아직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가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대한민국은 최빈국에서 세계인 모두가 부러워하는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자살률과 최저 출산율이란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 든 한국인!     

 

이제 자각하고 물질문명을 추종하는 소유적 삶의 방식을 변혁적으로 바꾸어야 할 때인 것 같다.  

   

꽃을 지 말고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다.


* 사랑과 대화가 있는 따뜻한 가정 만들기!

* 편안한 친구 관계 유지(고향, , 커뮤니티)  

* 건전한 종교생활을 통한 절제와 위안!

* 능력에 맞는 소소한 봉사와 나눔!


물욕은 현 수준으로 동결하고, 따뜻한 인간관계를 가져올 수 있는 위의 네 가지 소담한 목표로 행복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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