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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냇물 Nov 23. 2024

[중동13] 6일 전쟁

제3차 중동전쟁 : 이스라엘이 6일만에 끝낸 전쟁

제2차 중동전쟁에서 군사적으로는 패했지만 외교적 승리로 자신감을 가진 아랍진영은 군비를 강화하고, 이집트를 중심으로 동맹을 강화하며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압박헀다.


아랍 측은 요르단강 수로를 차단하고, 아카바만을 봉쇄하였다. 이스라엘도 수로작업장을 폭격하고, 군사시위를 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이 '67년 6월 5일 선제공격으로 제3차 중동전쟁이 발발하였다.   


전쟁을 하려는 양측의 전략은, 이스라엘은 기습을 받지 않고, 전쟁을 아랍국 지역으로 확대하여 적을 격멸하는 단기속결전(기동전)을,


이집트는 이스라엘을 봉쇄하여 긴장을 유지시키고, 공격해 오면 준비된 방어선에서 분쇄 후 반격으로 섬멸(소모전)하고자 하였다.     



이스라엘은 선제 기습공격으로 주력인 이집트를 격멸한 뒤 요르단 및 시리아를 각개격파 시도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6월 5일 08:45에 이집트 19개 공군기지를 기습공격하여 제공권을 장악했고, 지상군은 샤론(중앙, 주공), 탈(북부, 조공), 요패(초월) 사단으로 최소저항선을 따라 기동하여 적을 심리적으로 마비시킴. 4일 만에 수에즈 운하를 석권했다.

요르단과 시리아 방면 전투는 지역여단과 민방위군 위주 병력으로 견제하다 이집트 방면군이 승리하자 그곳에 투입하려던 여단들을 전환하여 공격, 일거에 격파하였다.


요르단 방면에서는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요르단 강까지 진출하였고, 시리아 방면은 골란고원의 요충지 쿠네트라를 점령하였다.  


4일 만에 이집트 군 주력(전투기 90%, 지상군 2개 군단)을 괴멸시키고 시나이 반도(한국의 60% 크기)를 장악한 뒤,


이틀 만에 요르단 군(5.5만 명)과 시리아 군(7.5만 명)을 격파하며 요르단 서부 요지와 골란고원을 장악한 이스라엘군의 활약은 가히 불세출의 군이라고 칭송받을 만하다.

그것도 상비군이 주력이 아니라 아니라 예비군이 주력인 군대에 의해서다.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최초로 전국의 예비군 총동원하여 주력군 역할을 수행했었다.(동원령 하달 후 20시간, 23개 여단 편성완료)   

생존의 절박함이 전 국민을 단결시키고 초인적 능력을 발휘해 전쟁사에 빛나는 쾌거라 할만하다. 특히 초기 제공권 확보 작전은 후학군인들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초기 제공권 확보 작전

  ① 08:45 기습공격(주요 직위자 출근, Rader요원 방심, 초계비행 최소, 안개가 막 걷힘)

  ② 비행로는 경계소홀 방향인 지중해와 네게브 사막으로 대우회

  ③ 비행고도 초저공 비행(지, 해상 10~30M 높이), 비행간 무선침묵 유지

  ④ 1차 공격 11개 핵심목표 동시간 공격(TOT)

  ⑤ 조종사 1일 7~8회 출격(항공기 가동률 99⇔50%, 재출격 7~8분⇔2~3시간)으로 숫적 열세 극복

    D일 적기 290대 파괴, 2일까지 416대 파괴(23대 공중격추, 나머지 지상파괴), 이스라엘 피해 26대뿐


'6일 전쟁'의 신화로 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고 중동의 강대국으로 등장했으나,


점령지가 확대되어 아랍인에 대한 압제와 유랑민 증가로, 그들의 실지회복 의지와 복수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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