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어른일까?
<어른이 무엇인지>
이틀 전 상담을 마치며 어른이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1년 전 내담자(클라이언트)로부터 받은 톡이 생각났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의 관계가 어려워서 의사소통이 잘 안 됐었고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여전히 어른과의 관계가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늘 겁이 났었고 두려움으로 인해 힘들었던 경험이 많았었단다.
그랬었던 그녀가 상담을 종결하며 내게 보내준 글에 '어른이 무엇인지 가르쳐줬다'라고 쓰여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저에게도 선생님과의 만남이 너무 뜻깊었어요!
어른들과의 의사소통이 너무 어렵고 제 안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꺼낸다는 게 쉽지 않았는데 항상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셔서 어른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저에게는 상담 시간이 굉장히 소중했었어요.
언젠가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의 자리에서 항상 선생님의 행복을 기도하겠습니다.!
결혼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녀가 나로 인해 느낀 어른은 무엇이었을까?
묻지 않아서 확실히는 모르지만 그녀의 글 속에 있는 단어들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눈빛'이었으면 좋겠다.
그녀의 환한 미소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