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욤뇸 Sep 15. 2022

발전하지않는 조직은 퇴행한다.

멍청하게 만드는 조직 스파클

2017년에 입사해 현재까지 다니고 있는 조직에서 정말 많은 회의감이 들었지만

가장 큰 회의감이 든것은 언제나, 발전하지 못하고 '하던 대로 해'라고 하는 윗 상사들의 태도와 정신머리다.

물론 그간 함께 했던 나도 멍청함에 동조하고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강의를 듣고 IT공부를 조금씩 정말 겉핥기만 하면서도 알게 되는 건 이 조직이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들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하지 않아도 컴퓨터에 입력만 하면 자동으로 나올 일들을 가지고 30명이나 되는 인력을 시켜 일을 한다.


처음엔 보수적인 집단이라 그럴 수 있다 생각했다. 

오늘은 정말로 흔히 '킹받는다'를 말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AJAX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인데 Openapi를 가져다 업무에 써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매월 말 어린이집 통합공시에 있는 현원수를 검색해 엑셀에 입력하는 일을 한다.

혹여나 일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검색해 찾아본 결과 !


'어린이집기본정보 open api'를 찾을 수 있었고 

심지어 엑셀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게 아닌가.


그것도 모르고 나는 2017년 부터 5년간, 


이 조직은 2013년 부터 10년 가까이 검색 후 입력하는 방법으로 

일을 해왔고, 이걸 내가 말하지 않으면 평생 이런 식으로 일을 할것이라 장담한다.


정말 오늘 하루 글을 쓰는 이유는


퇴행하는 조직에서 더이상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가장 클 때 바로 지금의 느낌을 꼭 남겨야 하겠다는 

굳은 다짐에서다.


이 조직을 도망치지 않으면, 멍청 늪에 빠져 똑같이 멍청한 인간이 될것임이 분명하다.


청하가 말했고 미노이가 외칩니다 ' 스파클!!!!'

작가의 이전글 서비스 기획자가 뭔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