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하게 만드는 조직 스파클
2017년에 입사해 현재까지 다니고 있는 조직에서 정말 많은 회의감이 들었지만
가장 큰 회의감이 든것은 언제나, 발전하지 못하고 '하던 대로 해'라고 하는 윗 상사들의 태도와 정신머리다.
물론 그간 함께 했던 나도 멍청함에 동조하고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강의를 듣고 IT공부를 조금씩 정말 겉핥기만 하면서도 알게 되는 건 이 조직이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들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하지 않아도 컴퓨터에 입력만 하면 자동으로 나올 일들을 가지고 30명이나 되는 인력을 시켜 일을 한다.
처음엔 보수적인 집단이라 그럴 수 있다 생각했다.
오늘은 정말로 흔히 '킹받는다'를 말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AJAX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인데 Openapi를 가져다 업무에 써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매월 말 어린이집 통합공시에 있는 현원수를 검색해 엑셀에 입력하는 일을 한다.
혹여나 일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검색해 찾아본 결과 !
'어린이집기본정보 open api'를 찾을 수 있었고
심지어 엑셀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게 아닌가.
그것도 모르고 나는 2017년 부터 5년간,
이 조직은 2013년 부터 10년 가까이 검색 후 입력하는 방법으로
일을 해왔고, 이걸 내가 말하지 않으면 평생 이런 식으로 일을 할것이라 장담한다.
정말 오늘 하루 글을 쓰는 이유는
퇴행하는 조직에서 더이상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가장 클 때 바로 지금의 느낌을 꼭 남겨야 하겠다는
굳은 다짐에서다.
이 조직을 도망치지 않으면, 멍청 늪에 빠져 똑같이 멍청한 인간이 될것임이 분명하다.
청하가 말했고 미노이가 외칩니다 ' 스파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