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질 수 없을 줄 알았던 내가 30대 후반 엄마가 되다
불가능할 것만 같던 시간
10대 초경 이후, 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했고, 한 해에 한두 번 생리하는 것이 전부였다.
산부인과를 찾아가면 늘 “자연임신은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는 아이를 내 삶의 계획에서 아예 지워버렸다.
그런 나에게 결혼도, 아이도 있을 거라는 생각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늦은 결혼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내 마음과 삶은 늘 고민했다
결혼이라는 선택은 누군가의 권유나 사회적 압박 때문이 아니었다.그저 어느날
나의 앞으로의 삶을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한 한 사람을 어느날 갑자기 만났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결혼은, 내 인생에 찾아온 선물 같았다.
결혼 3년 차, 예상치 못하게 아이가 찾아왔다.
늘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순간에, 기적처럼 찾아온 생명.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두려움과 설렘이 뒤섞여 심장이 두근거렸다.
모든 걱정과 불안은 사라지고, 그저 감사함과 벅찬 기쁨만이 남았다.
아이를 품고 있는 지금, 나는 매 순간이 기적임을 느낀다.
작은 손가락 하나, 웃음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삶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늦게 찾아온 엄마라는 이름이, 내 삶을 전혀 다른 빛으로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출산 직후,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힘겨웠다.
아이에게 심장 문제가 발견되면서, 태어난 지 15일 만에 급작스럽게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야 했다.
작은 몸으로 한 달 동안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어야 했고, 그 시간 동안 나는 아이와 떨어져 있어야 했다.
심장이 내려앉는 듯한 매 순간, 피가 말라가는 듯한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텼다.
아이의 심장 문제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복강경 수술까지 이어졌다.
생후 3kg도 채 안 되는 작은 아이가,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수술을 견뎌야 했다.
그때의 고비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과 절망이었지만, 아이는 놀라울 만큼 단단하게 버텼다.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하루 속에서, 나는 인생의 소중함과 작지만 확실한 기쁨을 배운다.
혼자가 아니어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 함께 나누는 행복이 이렇게 큰 것이었음을 이제야 알았다.
돌아보며, 그리고 앞으로
결혼과 출산이 늦게 찾아온 것도 나에게 필요한 시간과 준비였음을 깨닫는다.
이제 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며, 매 순간을 소중히 살아가고 있다.
예상치 못한 기적이 내 삶에 찾아왔듯, 앞으로도 나는 삶이 주는 선물들을 감사히 맞이하려 한다.
찬찬히 글을 써볼려고 한다.
무엇을 써야하나 뭘 써야하나 고민이
많았다..조심스럽기도 하고
늘 그렇듯 고민이 그앞을 막아섰지만
찬찬히 시작하며 용기 내볼려고 한다
첫번째 시작은
아이를 키우면서 혹은 오늘의 매일의 나를
새로운 감정들을 조금씩 기록하기로
용기를 내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