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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May 23. 2022

"벨리곰 등장!"...유통 업계 캐릭터 활용법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

유통 업계는 특성상 소비자와 직접 맞닿아 있고, 생산에서 소비까지 책임지는 만큼 '소비자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펀슈머(Fun+Cunsumer)'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니즈'도 충족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때문인지 다수의 유통 기업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캐릭터 활용 마케팅을 전개하고, SNS 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소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는 추세인데요. 소통에만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활용해 세계관을 구성하고, 팬덤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친밀도와 소비자 참여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기업 사례를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벨리곰


대표 사례로 최근 유통가에서 가장 뜨거운 롯데홈쇼핑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꼽을 수 있습니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은 물론 모기업인 롯데쇼핑 산하 오프라인 점포 등에서 대형 전시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이 몰리는 모객 효과를 제대로 누렸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서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 전시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오픈 2주(4월 1일~14일) 만에 방문자 200만명을 돌파했고, 엄청난 화제성 덕분에 전시 일정을 17일에서 24일까지로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서 전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젤리곰 맛집'으로 불리며 모객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 방문이 많아 관계자들의 기쁨의 춤을 추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실제로 이벤트 진행 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 방문한 고객은 약 3만 5천명으로, 이는 올해 1~4월 주말 평균 방문 고객 수보다 30% 이상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캐릭터 하나 잘 만든 덕분에 단순 입소문을 넘어 고객이 방문까지 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둔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포켓몬스터


SPC삼립이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MZ세대 사이에서 엄청난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타 브랜드들도 포켓몬 관련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포켓몬 마케팅’이 번지는 추세입니다.

SPC그룹 계열사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포켓몬 관련 제품을 내놨는데요.

이 중 배스킨라빈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의 맛과 이달의 케이크로 포켓몬 제품을 출시한 것에 더해 어린이날을 기념해 서울 한남동 배스킨라빈스 ‘하이브 한남’ 지점에 포켓몬 테마를 적용한 ‘포켓몬 특화 매장’을 열었습니다.

6층짜리 건물이 포켓몬 관련 테마로 구성됐는데요. 오픈 전부터 5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긴 대기줄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매장은 무료 입장이 가능했고, 방문한 어린이에게 포켓몬 풍선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또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구하기 힘들었던 포켓몬빵을 구입할 수 있는 자동 판매기 등 포켓몬 관련 콘텐츠가 다양해 준비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포켓몬 캐릭터를 접목한 아이스크림, 음료, 디저트가 판매됐고, 피카츄 후드 타월, 꼬부기 컨테이너 등의 굿즈도 구매 가능했습니다. 또 159종 띠부씰이 모두 있는 컬렉션 액자를 1등 상품으로 내건 경품 이벤트도 진행됐습니다. 그야말로 포켓몬으로 도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어쨌든 이번 포켓몬 캐릭터 마케팅은 입소문, 방문, 체험 등에서 엄청난 효과를 거뒀고, 핵심 타깃이라 할 수 있는 MZ세대에게 즐거운 경험도 제공해 여러모로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를 위한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가진 MZ세대는 명품처럼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추억을 가진 캐릭터라면, 희소성을 가진 캐릭터라면 관련 상품을 구매해 욕구를 충족하는, 스트레스를 푸는 성향을 보이곤 합니다. MZ세대의 이런 성향을 고려해 다수의 유통 기업이 캐릭터 활용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제품 판매, 고객 유입 등에서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캐릭터 활용 마케팅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어떤 사례가 나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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