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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윤지 Aug 02. 2023

나의 이브를 찾아서

쓰라 이루어지리니


매일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나의 생각들을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호르몬의 노예. 스트레스가 원흉. 밤에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꼭 뭐가 먹고 싶은데, 늦은 시간 먹을 수도 없고, 며칠 전 적은 만다라 차트에 먹고 싶은 것들을 쭉~ 적어 보았어요. 81개 채우는 거 너무 힘들었어요ㅋ

생각보다 먹고 싶은 게 없어서 첫째 놀라고, 에게 고이거야 하며 둘째 놀란 차트 속 음식들.

학창 시절 주시후레쉬 노랑이랑 스피아민트 하양이 이브 분홍이랑 껌 짝짝ㅋ 단물만 쏙 빼먹기 좋아한 기억이 번쩍 떠올라 적은 eve 껌.


글자 너머 장미 향이 소환되는 존재감.


차트에 적고 다음날 둘째와 집 앞 슈퍼에 장 보러 갔다가 껌 생각이 들어 찾아 사 왔어요.

그런데 껌 가격이 처... 천 원이 넘다니.

없앨 수는 없고 만들자니 이윤도 안 남는

껌이라더니 가격이 아휴, 엄청 올랐더라고요.

하긴 안 오른 게 어디 있나 싶으니 당연하게 여길 밖에요.


쓰지 않았다면 기억이 떠오를 일도 지금처럼 입안 장미 향 가득할 일도 없었겠지요.


그래서 어제, 오늘은 다른 걸 써보았어요.

이브껌을 찾은 것처럼 찾아보고 싶은 게 있었어요.


매력적인 사람.

나는 어떤 사람을 매력적이라 생각할까?

내가 생각하는 그 매력적인 사람이 내가 되어보

하며. 쓰고 있느니 어깨춤이 들썩, 기분 좋은 거 있죠.



칸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생각나는 대로 또 쓰고 생각하고, 내가 그런 매력적인 사람이라 생각될 때, 이브껌 찾아 동그라미 그린 것처럼 내 매력도 동글동글 가득하게 차트에 가득 그려보려 합니다.


지금도 장미껌 촵촵. 글을 쓰는 중에 벌써 단물이 빠지고 있어요. 천천히 씹으면 천천히 빠질까요? 엉뚱한 상상^^ 이브껌 매력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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