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국에 돌아오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다.
2년간에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이면 해외 입국자 격리가 해지가 됩니다.
격리를 하고 싶지 않아서 백신을 3번 맞았고, 아직 국내에 실행하지 않은 5~11세 백신을 아이는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계획과는 다른 변수를 제공하고, 그 변수에 우리 가족은 또 맞추어야 합니다.
14일이 아닌 10일의 격리라 다행이라고 위로를 합니다.
입국 후 격리를 하다 보니 조금은 한국에 있다는 기분이 덜 했는데, 내일이면 한국에 돌아온 걸 느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년 만의 귀향길은 설렘과 걱정이 반반 공유하였습니다. 늘 새로운 경험이지만 이번에는 유독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였습니다.
1. PCR 검사를 하고 음성이라는 결과를 받아야 합니다.
→ 저만 결과가 12시간 늦게 나왔습니다. 혼자 더 마음을 졸였습니다.
→ 처음 받아본 결과는 너무 아팠습니다.
2. TSA보안 검사를 유독 꼼꼼하게 받았습니다.
→ 기내용 케리어 검사를 무려 3번을 받고 통과했습니다.
→ 기념으로 모은 25센트 동전이 문제였던 거 같습니다.
3. 비행기 환승 때 탑승 브릿지에서 탐지견의 검사를 받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할 때 티켓팅 후 탐지견과 정확한 소속을 모르지만
미국 돈 얼마 가지고 있니?라는 공항직원의 질문을 통과했습니다.
4. 인천공항에서는 수많은 공무원들과 군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을 출발하여 약 25시간에 긴 여정은 혹시나 모르는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과 지켜야 할 것이 많아진 비행에 조금은 불편하였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에 다행이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12시 격리 해지가 되면 다시 한국에 정착해가는 일상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이렇게 귀향길은 특별한 경험들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게 귀향길에 함께한 모든 것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