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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fore Anyone Else May 06. 2024

밀라네제의 브리오시 다이어리

애스프레소 & 크로와상

밀라네제에게 커피와 크로와상이 아침식사다

나도 그렇게 먹고 지냈다.

그러고 싶어서 밀라노에 갔거든.

첫날은 에스프레소 한잔은 세 모금

둘째 날은 에스프레소 한잔 두 모금

셋째 날은 갈색 설탕 넣고 신나게 젛어서 녹인 후 원샷 원킬!

이날부터 밀라네제로서 셀프 자격부여함


우유 한잔 더 추가 주문한 날

뜨거운 우유 나와서 당황

실은 갈증 해소하고 싶어서 주문.


이태리는 차가운 우유 먹을 줄 모르는 사람들.

스팀우유 또는 뜨거운 우유만 마신다

그러니 당연히 우유주문하면 핫밀크 나오지.


출국 전전날은 카페 쇼케이스 보며

맛있어 보이는 이것저것 무지성으로 주문했고

트레이를 받은 뒤에야 양이 많아서 당황했다.

그래도 다 먹었음


어떤 날은 아침 브리오시로 시작해서

늦은 밤 브리오시로 마무리한 날도 있다


그리고 커피와 에스프레소는 최고의 조합이다.

한식에서 밥과 함께 먹는 김치 같은 조합이랄까?!


실은 커피랑 그리 친하진 않다

마니아 뭐 이런 거 아니다.

그런데 밀라노 커피는 내내 실컷 마셨다.

음…. 이태리는 커피가 가장 맛있는 나라다.

10일 동안 아마 2달치는 마셨을 거 같다.

한국 돌아와서 이태리 에스프레소 생각날 만큼.


밀라노에서 만난 지인분의 조언


커피 실컷 마시고 가세요.
이태리 커피가 젤 맛있어요.

.

.

그나저나


바에서 에스프레소 주문하면

이 사람들 잔을 마구 던지듯이 세팅한다

조신하지 못하게 그릇 부딪히는 당황스러웠음

.

.

밀라노 카페의 잔이 두꺼운 이유

쉽게 깨질까 봐가 이유인 줄 알았다.


적당한 온도로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란다.

잔이 항상 따끈하다.

아이스커피가 없다.

최근 스타벅스는 아이스커피 있다는데..

이태리스타일은 놉


아~ 그래서 잔을 던지는구나

조금이라도 식기 전에 서빙하려고..


바로 원샷

왜? 가장 맛있는 온도에서 먹어야 하니까.


출장으로 다닐 땐 호텔조식만 먹었다

그땐 이런 맛을 몰랐지


지금은 나도 모르게

서울의 나인데도

커피머신의 에스프레소 버튼을 누른다.


Why!?

.

.

.


#brioche #espresso #milanese #mygrandtour #밀라노아침식사

커피와 케잌, 크로와상을 추가주문 후  먹기 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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