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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상호 Apr 19. 2022

속성을 왜 현재시제로 나타낼까?

생각문법_현재시제_011



이번 브런치에서는 영속성/항구성을 지닌 현재시제가 나타내는 다양한 의미를 알아봅니다. 이어서 현재시제의 또 다른 속성인 절대성을 엿봅니다.


▪ 현재시제가 나타내는 다양한 의미

▪ 현재시제의 속성 - 절대성




속성


Question Telling

속성을 왜 현재시제로 나타낼까?


영원불변이 영원불변을-현재시제가 불변의 진리를-나타내듯이, 영속성/항구성을 지닌 현재시제가 ‘영속적인/항구적인 것’을 나타내지 않을까요?


>-Water freezes at 0℃. [현재시제]

>---물은 0도에서 언다.


물은 0도에서 업니다. 물의 ‘속성’입니다. 이러한 속성은 영원불변합니다. 즉 영속적/항구적입니다. 영속적인/항구적인 속성, 마땅히 영속성/항구성을 지닌 현재시제로 나타냅니다. 속성은 주어에 따라 ‘성질·특성’ 등의 의미로 확장됩니다.



예문8

주어의 ‘속성/성질·특성/습성’ 등을 나타낸 현재시제 문장


8-1]--Ice floats on water.

8-1]----얼음은 물에 뜬다.

8-2]--Bees make honey.

8-2]----벌은 꿀을 만든다.

8-3]--When winter comes, swallows migrate south.

8-3]----겨울이 오면, 제비는 남쪽으로 이동한다.

8-4]--Human beings walk upright.

8-4]----인간은 직립보행을 한다.

8-5]--Cacti are covered with prickles.

8-5]----선인장은 가시로 덮여 있다.

8-6]--Rice does not grow in cold climates.

8-6]----벼는 한랭 기후에서 자라지 않는다.



다음 예문은 주어가 사람입니다. 사람이므로, 이때는 주어의 ‘기호/성향·성격/성품’ 등을 나타냅니다.


8-7]--He doesn't eat hamburgers.

8-7]----he는 햄버거를 먹지 않아요.

8-8]--He has an allergy to peanuts.

8-8]----he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어요.

8-9]--She's a friendly, outgoing woman.

8-9]----she는 친절하고 사교적인 사람이에요.



정의


주어의 속성을 말하는 것은 주어의 뜻을 밝혀 규정하는 ‘정의’를 내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정의 또한 영원/불변이고, 영속적/항구적입니다. 역시, 영속성/항구성을 지닌 현재시제로 나타냅니다. 정의는 주어에 따라 ‘규정·지정’ 등의 의미로 확장됩니다.



예문9

주어를 정의/규정·지정/설명 등을 한 현재시제 문장


9-1]--Dogs are animals.

9-1]----개는 동물이다.

9-2]--The animal in this picture is called “Koala”.

9-2]----이 사진 속의 동물은 “코알라”다.

9-3]--What's the French word for happiness?

9-3]----행복이 불어로 뭐예요?

9-4]--Liars are people who don't tell the truth.

9-4]----거짓말쟁이는 사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이다.

9-5]--A verb such as ‘come’ and ‘be’ is a word that expresses an action or a state.

9-5]----동사는 come이나 be와 같은, 동작이나 상태를 뜻하는 단어다.

9-6]--The four sides of a square are equal in length.

9-6]----정사각형의 네 변의 길이는 같다.

9-7]--Parents' Day is on May 8th.

9-7]----어버이날은 5월 8일이다.

9-8]--What does your company make?

9-8]----무엇을 만드는 회사니?

9-9]--“Where do you come from, Betty?”

9-9]--“I come from Sydney.”

9-9]----“베티야, 고향이 어디니?” “시드니야.”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예문9를 과거시제로 말하면 대부분 어색하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9-1]--Dogs are animals. [현재시제]


현재시제 문장인 위 예문을 과거시제로 바꾸어 볼까요?


>-Dogs were animals. [과거시제]


개는 동물이었다? 그럼 지금은 동물이 아닌가요?


9-1]--Dogs are animals. [현재시제]


현재시제는 ‘과거와 지금과 미래가 동시에 펼쳐져 있는’ 존재상태입니다. 즉, 위 예문에는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개가 동물이라는 ‘세 가지 시간의 뜻이 그것도 한꺼번에’ 들어 있습니다. 역으로, 개는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언제나’ 동물입니다. “개는 동물”이란 말은 세 가지 시간이 들어 있는 현재시제로 나타내야 합니다.


>-Dogs were animals. [과거시제]


그런데 위 예문은 한 가지 시간만 들어 있는 과거시제로 나타냈습니다. 어색하게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는 조동사를 한번 넣어 보겠습니다.


>-Dogs will[can/may] be animals.


차후 자세히 설명 드리겠지만, ‘will·can·may’와 같은 조동사는 서법 조동사로 ‘주관적인 생각’을 나타냅니다. 그럼 한번 해석해 볼까요? ‘개는 동물일 것이다/동물일 수 있다/동물일지도 모른다.’ 아니, 개가 동물이 아닐 수 있나요? 개가 동물인 것은 100%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주관적으로 생각할 여지가­조동사가 들어갈 틈새가­없습니다. 그런데 위 예문은 주관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어색하게 들리고도 남습니다.


9-1]--Dogs are animals. [현재시제]


오늘을 사는 우리는 현재시제 문장인 위 예문을 과거시제로 말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조동사를 넣어 표현하지 않습니다. 가정하거나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면 현재시제로 말합니다. 여기서 현재시제의 또 다른 속성인 ‘절대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영원불변의 현재시제, 영속적이고 항구적이면, 그것이야말로 절대적인 것이 아닐까요? 지금부터 현재시제의 절대성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시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 영문법 바로 알기


>-My train starts at nine tomorrow morning. [현재시제]

>---내가 탈 기차는 내일 아침 9시에 출발합니다.


위 예문과 관련해 보통 문법책에, 기차가 내일 9시에 출발하니 미래시제를 써야 하지만, 동사가 ‘start·begin, arrive·reach·leave, go·come’과 같은 ‘왕래발착동사’면 ‘미래시제[will start]’ 대신 ‘현재시제[starts]’를 쓴다고 나옵니다. “현재시제의 미래시제 대용”이라며 말입니다.


여러분, 현재시제가 과연 미래시제를 대신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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