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해선의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을 읽고,
독후감
이번 책은 전면 개정한 제16판이다. 1998년 초판을 출간하고 20여년이 지나는 동안 열다섯 번 고쳐 썼다. 이번 개정판에는 2019년 간행한 제15판(총 118쇄~123쇄) 이후 변화된 경제 상황을 반영하고 새 정보와 지식을 더했다. 개정판이 나올 때마다 찾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뉴스와 신문기사 속에서 경제를 본다는 어른의 말씀. 한 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책 제목으로 보기에 질문과 답변을 모아 놓았다는 느낌. 실제로 펼쳐서 읽어보니 좋았다. 경제기사에 대한 해설을 인용한 경제교과서.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해서 몇 번이나 다른 관점에서 해설한다. 큰 틀은 1. 경제, 어떻게 움직이나. 경제, 경제성장, 거시경제와 미시경제, 실물경제와 금융경제, 시장경제 원리,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경제에 대한 정의부터 비교되는 차이점을 일러준다. 이 책을 읽는다면 충분히 경제학도가 즐겨 말하는 기본적인 경제상식에 대해서 타인에게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에 한국은행의 금리가 0% 가까이 하락하고 다시 오른 추세다. 금리가 내릴 때 주택담보 대출이 받기 쉬웠는데.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심사가 강화된 이야기가 지인에게 들려온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2. 경기. 경기순환, 경기와 금리, 경기정책 구조, 금융정책과 경기 대응, 재정정책과 경기 대응, 경기 흐름으로 보는 현대 한국 경제사. 한국은행에서 금리로 경기를 순환시키는 구조를 설명한다. 현대 한국 경제사에서, 지난 대통령 정책에서 아쉬운 점을 경제로 이야기한다. 각 대통령 시기에 경제 상황 파악이 용이하다. 이 책의 끝에서 21년 당선된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볼 수 있다.
사기업에서 매년 오른 물가에 맞춰 가격을 올린다. 물가가 어떻게 경기에 서로 영향을 주는지. 수요와 공급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서 일러준다. 3. 물가. 물가 결정 원리, 물가 결정 원리, 물가와 경기, 물가와 소비, 물가와 환율, 유가와 물가, 물가지수의 활용, 인플레이션 원인과 대응, 인플레이션과 경기, 인플레이션과 금리, 디플레이션 원인과 대응, 원자재 시세 결정 메커니즘, 선물거래 원리, 원자재 시세 독해법. 전쟁과 환율로 유가가 오른 현재 시국 속에서. 가격 1원의 차이로 얼마나 큰 금액이 지출 되는지 기업을 풀어놓았다. 우리는 길가다 보인 주유소가 많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 것이다. 보이지 않는 변동된 장소까지 종합하면 얼마나 많은 금액이 움직이고 있을까.
앞에서 설명한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이 표로 나온다. 4. 금융. 금융정책의 구조, 금융기관과 금융 상품, 금융시장의 구조, 금리 변동 요인과 영향, 금리와 경기, 금리와 투자, 국제금융시장의 흐름, 신용평가의 의미와 방법, 사금융시장의 구조. 사기업 은행에 대한 이야기와 재테크 CMA에 대한 쉬운 설명부터 국가의 신용등급표와 채권까지 등장. 평상시 궁금했던 은행 1금융권, 2금융권, 3금융권에 대한 설명이 인상깊었다. 다음 목차로 주식이 나올꺼 같다는 예상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유가와 구리와 금 시세가 그래프로 한 눈에 들어오고 달러 약화와 금이 올랐다는 기사를 해설로 인용한다. 단위로 설명하는 금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는 점이 재테크의 종점은 실물이 아닌가 생각하여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씩 비취는 간결한 그림체가 있다.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을 읽은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림체가 ‘마시멜로 이야기’ 같다. 경제기사 이야기 읽으면서 마주한 캐릭터는 ‘마시멜로 이야기’의 회장님처럼, 부의 상징처럼. 5. 증권. 주식 매매 원리와 방법, 주식 시세표 보는 법, 주가지수 활용, 주가와 금리, 주가와 경리, 주가와 물가, 채권의 개념과 종류, 채권 매매 타이밍, 펀드 투자 원리와 방법. 증권과 주식이 무엇인지. 의미부터 구매와 상•하한가 제한 이유. 코스피로 알 수 있는 것.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우리 주가 오른 이유. 종류별 채권이 무엇인지. 경기 확대가 금리를 밀어 올리는 과정에 대한 도표.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함께 펀드를 이야기한다, 노닥노닥.
달러가 강국이란 말. 외환은 국가의 영향력으로 표기된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인 화폐로 무엇이 먼저 떠 오를까. 우리나라 원화 외에 달러이지 않을지. 1997년 외환위기도 달러 때문, 유가 전쟁에서 달러를 받지 않겠다는 이유. 국가 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은연중에 발생했었다. 6. 외환. 환율 표시 방법, 환율 결정 메커니즘, 외환 시세 읽는 법, 환율과 물가, 무역, 주가, 금리, 환위험 관리 방법.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가 오른 과정처럼.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좋지 않은 이유. 3저 호황 때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수출이 이유가 되지 않을까. 엔화와 달러에 대한 이야기가 그래프로 설명되니 주식하는 주린이들이 많이 좋아하고 공감할 거 같은 부문이다.
뉴스에서 흔히 무역 흑자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 대목이 궁금한 분은 여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7. 국제수지와 무역. 국제수지의 구성, 경상수지 이슈, 외환위기의 원인, 우리 무역 현황과 구조, 대일 무역 이슈, 대중 무역 이슈, 시장 개방과 FTA. 눈에 밟힌 내용은 우리 무역 어디쯤 왔는지. 작은 영토를 세계에 비교하면 0.07%로 인구는 0.7%. 1% 되지 않는 우리나라는 수출액과 수입액으로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 자료 조사가 꼼꼼한 이 책은 연도에 따른 금액을 산업통상자원부 동향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옆에 섬나라를 넘지 못한 이유. 한•중•일 삼각무역에 대한 이야기. 무역 의존조 해설을 참조하며, 냉전과 열전 사이 경제와 무역은 양국 분열의 고조로 다가온다.
우리나라 국내 총 생산량은 변동사항이 포함되지 않게 산출한다고 전한다. 8. 경제지표. 경제지표 작성 방법, 경제 규모 계산, 경제성장 속도 측정, 국민소득 측정, GDP 디플레이터 활용법, 경기종합지수 해석, 경기 진단 방법, 경기지표 독해법, 고용 통계와 현실, 부가가치 계산. 무엇이든 표는 계산이 복잡하고 종합적인 모습을 보여. 한 눈에 파악이 쉽고 가장 중요한 자료로 여긴다. 일반적으로 시민은 세금으로 걷히는 부가가치 계산에 대한 접근이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여겨지는 점은 이 글을 쓰는 이가 그렇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세를 높이는 방법 중에는 중간에 금전으로 공을 더 들이더라도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이다.
끝으로 부록이 나온다. 부록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 경제기사, 왜 읽나, 경제기사를 술술 읽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 14가지. 이 중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본인의 경제기사 읽는 기술이지 않을까? 간략하게 14가지를 설명하면,
1. 해설 기사를 읽자
2. 숫자 많은 기사는 한두 개 숫자만 주목하라
3. 주식 시세는 투자 안 해도 보라
4. 인사이동란 꾸준히 읽으면 기업 내부 사정에 밝아진다
5. 연재가사 첫 회는 놓치지 말라
6. 경제 이슈 톱뉴스에 주목하라
7. 사설•칼럼을 보면 이슈와 여론 동향이 보인다
8. 업계 동향 기사를 보라
9. 이왕이면 목적을 정하고 보라
10. 스크랩북이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보자
11. 금융란을 정복하라
12. 국내 경제기사에서는 정부 경제정책을 눈여겨보라
13. 경제기사 3대 핵심은 금리•주가•환율
14. 해외 경제 동향 기사는 국가 간 자원 이동에 주목하라
이상 14가지 자세한 설명을 글로 풀었다. 일반인 경제 교과서처럼 든든함.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느낀 점이다. 뉴스와 신문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른 분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