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프로젝트 03
그 무렵 하늘이 무너진 듯 비가 많이 왔다.
비가 오지 않는 날도 맑게 개지 않고 하늘이 흐렸다.
흐린 날 더 선명해지는 도시의 풍경을 담았다.
1. Basket(2023)
양동이 속에는 무엇이 들었는 지 시간이 지난 후 사진 속에선 알 수 없다. 심지어는 양동이를 든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 없다. 색감있는 뒷 배경보다도 왠지 더 눈길이 간다.
2. 31st Oct.(2023)
할로윈을 맞이해 걸은 오렌지 빛의 장식과 마림바 연주자의 보라 빛 옷이 날이 흐린 탓에 더 선명하게 부각된다.
3. 노란 벽의 카페(2023)
4. San Cristobal(2023)
산 크리스토발은 해발 2,200m에 달하는 고산지대이다. 차를 타고 한참 내륙으로 들어와야지만 올 수 있는 곳임에도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특히 밤의 산 크리스토발 거리는 사람들과 웃음소리도 가득차 있다. 낮 시간 거리에서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손님을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