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함께 하자!!
⚡️여행 첫날
5월 6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이 있어서 5월 3일의 기차표를 구하기가 힘들었다. 2주 전부터 기차표를 알아보았지만 오전에 출발하는 기차표는 구하기 힘들었고 우리는 겨우 오후시간 때의 기차표를 구할 수 있었다.
또 합천까지 한 번에 가는 대중교통이 없었기에 우리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김천구미에 도착해 이번 여행을 함께 할 이모의 마중을 기다리는 걸로 출발날의 여행일정 계획을 세웠다.
여행당일 서울역에서 15시 58분에 출발하여, 김천구미에 17시 19분에 도착하는 꽤나 기차에 몸을 실으며, 좀 늦은 오후시간이지만 그래도 도착하는 게 어디냐는 즐거운 마음으로 엄마와 함께 출발했다.
합천까지는 좀 불편했던 점이 한 번에 가는 기차가 없는 점이다. 지방이나 시골 같은 경우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걸 글로만 보고 듣기만 했었지 이렇게 몸소 겪어보게 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합천은 문화관광지간의 거리가 꽤 멀었고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하기에는 시간소요가 너무 많을 것 같아 부산에 거주하는 이모의 차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 드디어 도착
기차의 연착이 발생해 도착 예정시간보다 10분가량 늦게 도착했지만 무사히 이모를 만나 간단한 안부인사와 함께 더 어둠이 내리기 전 합천으로 출발을 했다.
목적지는 우리의 첫 번째 숙소인 '달의정원'
달의정원은 해인사 인근의 한옥스테이이다. 위치가 해인사 인근이다 보니 숙소로 가는 길 자체도 힐링이었다. 마치 숙소가 아닌 숲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가득이었고 산림욕을 잔뜩 하는 듯 한 기분까지 들었다.
푸릇푸릇하고 나무가 터널처럼 우거진 숲길을 따라가다 보니 드디어 저 멀리 달의정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달의정원은 고즈넉함 그 자체였고 나까지 차분해지는 기분이었다.
살포시 어둠이 내려앉은 달의정원은 그 고유의 고즈넉함에 그저 '좋다~'라는 감탄사만 나오게 했다.
숙소 외부를 감상하고 카페 내부로 들어가 체크인을 완료 한 우리는 짐을 대강 풀어두고는 더 늦기 전 저녁을 먹기 위해 인근 상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으로 합천에서 먹는 음식은 앞으로의 여행을 위해 또 시간이 좀 늦기도 했기에 속 편하게 '한정식'을 먹기로 했고 엄마의 감에 따라 '삼성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 내부로 들어서자 구수한 냄새가 우릴 반겼다. 엄마와 이모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은 불고기덮밥과 산채비빔밥을 각각 시켰고, 된장찌개가 포함된 음식에 정갈한 각종 나물들이 올라가 있는 메뉴가 푸짐하게 우리 앞에 차려졌다. 음식을 기다린 시간은 길지 않았고 비교적 금방 나왔다.
잘 비벼진 비빔밥에 같이 나온 된장찌개랑 함께 먹으니 궁합이 딱 맞았고, 첫 식사로 무난하게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다.
여행의 첫 날인 5월 3일 늦은 시작이었던 만큼 무리하지 않고 편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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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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