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한가운데로
☕핑크핑크 카페 로우풀
한 달 살기 합천에서의 이튿날 아침. 5월 4일.
달의정원에서의 포근한 숙박을 마치고 이른 체크아웃을 한 우리는 두 번째 숙소인 오도산황토펜션으로 이동을 했다. 출발하기 전부터 걱정이었던 건 바로 날씨!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어플로도 확인해 봐도 딱 우리 여행일정에 합천의 비소식이 가득했었다.
그렇지만 내가 누군가 바로 날씨 요정이다.(여행에서 비가 온 적이 한 번도 없다.)
쨍쨍한 햇살을 느끼며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아직 남아 간단하게 합천호 인근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2일간 펜션에 머물며 식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아침과 저녁을 해 먹어 보기로 했기에 식재료들과 간식거리등의 장을 보기 위해서다. 인근 농협의 하나로마트를 들려 7만 원가량의 장을 봤다. 원 없이 과일과 고기 간단한 주류와 햇반 그리고 과자와 간식 물 등을 구매했다.
장보기를 마무리하고서 체크인전 합천호 인근을 드라이브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바로바로!!! '로우풀'카페에 가기 위해서였다. 인스타그램에 '합천카페' 태그를 검색하면 바로 눈에 띄던 핑크건물 너무너무 예뻐 보여서 이모랑 엄마랑 함께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
합천호를 한 바퀴 돌며 드라이브를 하고자 했지만 우리 생각보다 합천호는 컸다. 많이 컸다.
그래서 1/3 정도만 드라이브를 하고 합천호를 만들며 세워진 큰 동상도 짧게나마 관람하고 드디어 브런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로우풀카페 로 향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주차를 위해 주차장에 들어서는 길부터 존재감을 뿜어내던 핑크건물이 우리를 반기며 기분 좋게 카페 입구에서부터 인증샷을 가득 남기며 카페 내부로 향했다.
카페 외부도 예쁘고 감성 가득하지만 내부도 너무 예뻤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엄마랑 이모도 너무 좋아하셔서 괜히 내가 다 뿌듯해졌다.
카페에 도착하기 전부터 우리는 음식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로우풀의 메뉴들을 검색하며 무엇을 먹을지 미리 정해두고는 카페에 도착해 고민 없이 바로 메뉴를 주문하고 알람벨을 받아 들고는 카페 내부를 찬찬히 구경하며 사진 찍기 바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즐겼다.
카페는 총 3층으로 1층은 외부좌석과 내부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폴딩도어로 전면이 뻥 뚫린 느낌이라면, 2층은 호수를 바라보는 전면이 통유리로 막힘없는 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3층은 옥외공간으로 바람만 잔잔하다면 외부에서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마시기에도 충분했다.
엄마, 이모와 나는 호수바람이 조금 추운 것 같아 2층 내부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시킨 브런치 메뉴는 감자튀김과 로우풀 베네딕트 브런치 그리고 페퍼로니 피자였다. 메뉴는 전부 성공적이었다. 베니딕트브런치는 베스트메뉴답게 너무나 맛있었고 야채들도 싱싱했으며 페퍼로니 피자 역시 화덕 피자라 도우까지 파삭하니 맛있었다. 감자튀김 역시 감자가 두툼해 정말 먹는 맛이 났다.
(꼭꼭 로우풀을 가시게 된다면 위 메뉴들 중 하나는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오도산을 향하여
정말 거하게 브런치를 먹고 드디어 두 번째 숙소인 '오도산황토펜션'으로 출발했다. 빠르게 체크인을 하고 사장님의 친절하면서 세심한 설명을 듣고 우리는 오도산자연휴양림을 가볼까 했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예약이 마감되었고 아쉽지만 숲 속의 숙소여서 해도 빨리 져가고 있었기에 인근 계곡을 산책하고는 저녁을 맛있게 고기를 구워 먹으며 간단하게 술 한잔을 하는 스케줄로 계획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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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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