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기준) 지금까지 NFT 관련, 5개의 글을 올렸다.
지금까지 정리한 글의 대부분은 NFT란 무엇이고,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그래서 왜 가치가 있는지 등, NFT 기본 개념과 기술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글이었다.
지금까지 NFT에 대해 대략적인 개념과 이해가 머릿속에 자리 잡히기 시작했으므로 이제부터는 NFT라는 분야 속으로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NFT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정리를 해 나갈 생각이다.
NFT 시장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NFT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현재 분야별 NFT 적용 사례와 성공 사례를 이번 글을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NFT라는 단어를 디지털 아트와 미술작품으로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와 작년 NFT가 핫이슈 트렌드였고, 대부분의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메가톤급 거액의 NFT 거래들의 대부분이 미술작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NFT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는 첫 방아쇠를 미술계에서 당겼을 뿐이지, 미술계뿐만 아니라 음악, 게임, 디지털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엄청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시도와 적용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 글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술, 그래픽 디자인 쪽에서 종사하는 분들이 아닐 것이다.
이번 글은 다양한 산업에서 NFT가 적용되고 있으며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글이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 대한 성공사례가 이 글에 없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및 성공사례가 나올 것이고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분야 또한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분야의 첫 성공사례를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가 이뤄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참고) 아래 정리된 내용은 주로 NFT 레볼루션(성소라/롤프회퍼/스콧 맥러플린 지음) 책의 내용을 많이 참고하여 목차와 내용을 재구성함.
NFT 레볼루션 (성소라 외 2명 지음)
목차 구성
1. 미술
2. 컬렉터블
3. 디지털 부동산
4. 게임
5. 음악
6. 그 밖에
1. 미술(디지털 아트)
NFT 시장에 있어 미술계는 전 세계적으로 NFT를 메가트렌드로 급부상시킨 장본인이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가격에 거래되어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는 NFT 분야가 대부분 디지털 아트(미술작품)이나 컬렉터블(수집품)이다. 디지털 수집품을 뜻하는 컬렉터블과 함께 미술 분야로 묶으려고 했으나, 특성이 조금 다른 이유로 분리하였다. 여기서 '미술' 분야는 디지털 기술로 그린 그림 및 작품을 말한다.
1-1. 역사상 3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된 비플의 NFT 작품 한점
# NFT + 3D 디지털 아트
① 아티스트 : 비플(Beeple) < 본명 : 마이크 윈켈 먼/미국의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
② 작품 명 : Everydays:The First 5000 Days <디지털 아트>
③ 거래 플랫폼 : 크리스티 경매소 <전 세계 대표 경매소 중 하나>
④ 거래 날짜 : 2021년 3월
⑤ 거래 금액 : 6,930만 달러 <한화로 약 890억 / 2022.05.16 기준>
⑥ 주요 내용
Everydays:The First 5000 Days - (이미지 출처 : www.arshake.com)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2007년부터 13년에 걸쳐 그린 디지털 그림 5,000를 콜라주 형식으로 붙여 하나의 그림(파일)으로 만든 작품
1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에 1 점식 디지털 작품을 그렸다고 함.
판매가 기준, 디지털 아트 작품으로는 역대 1위, 전체 미술사에선 역대 3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화제가 됨.
1-2. 판매하는 작품의 숫자 제한을 두지 않고, 작품의 희소성과 가치에 대한 기존 미술 시장의 통념에 도전한 작품 <The Fungible, 대체 가능한>
# NFT + 애니메이티드 아트워크
① 아티스트 : 팩(Pak) <얼굴 없는 예술가, 신원 미상의 아티스트>
② 작품 명 : The Fungible <애니메이티드 아트워크>
③ 거래 플랫폼 : 소더비 경매소 <전 세계 대표 경매소 중 하나>
④ 거래 날짜 : 2021년 4월 <3일간 매일 15분씩 진행>
⑤ 거래 금액 : 총 1,683만 달러 <한화로 약 216억 / 2022.05.16 기준>
*23,000개 큐브 판매 / 3083명의 구매자
*경매 기간 내 <The Fungible> 오픈 에디션 이외 2개의 (The Switch/The Pixel) 개별 NFT 작품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었으며, 위에 표기한 총 거래금액은 <The Fungible> 오픈 에디션 (약 1,4000만 달러)와 개별 NFT 작품 2개(약 283만 달러)의 낙찰 가격을 합친 금액을 뜻하고,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작품인 <The Fungible Open Edition>만 자세히 다루겠다.
⑥ 주요 내용 : The Fungible 오픈 에디션 [아래 참고]
이미지 출처 : https://niftygateway.com/ <The Fungible>은 3가지 독특한 파트로 경매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파트는 오픈 에디션으로 특정 숫자만큼의 대체 가능한 큐브로 정육면체들이 모여서 함께 돌아가는 형태의 디지털 작품이었다.
3일간 큐브 한 개당 가격이 500달러 > 1,000달러 > 1,500달러로 증가하였고 구매자는 원하는 날 원하는 만큼의 큐브에 대한 가격을 지불하고 경매가 끝나면 구매한 큐브만큼의 NFT 세트를 받는 형식의 다소 복잡한 경매방식이었다.
만약 당신이 1개 큐브 값을 지불했다면 'A Cube'라는 1개의 큐브가 담긴 NFT 작품을 받게 되고, 5개의 큐브 값을 지불하면 'Five Cubes'라는 NFT를 받게 되는 방식이다.
2. 컬렉터블(컬렉션)
NFT는 (2021년 5월 초) 일간, 1억 200만 달러라는 경이로운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 중 1억 달러 상당의 거래가 NFT 컬렉터블 마켓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그리고 2021년 6월 기준으로 NFT 컬렉터블이 전체 NFT 거래액의 75%를 차지하며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킨 장본인이다.
컬렉터블 또한, 디지털 아트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우선 이글에서는 컬렉터블의 특성이 조금 차이가 있기에 미술(디지털 아트)과 분리했다.
컬렉터블은 포켓몬과 같은 캐릭터 카드나 우표와 같이 비슷한 유형의 수집품들을 하나의 컬렉션으로 판매하는 NFT 수집품을 말한다.
2-1. 먼 미래, 제2의 '모나리자'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는 <크립토펑크>
# NFT + 컬렉터블
① 창작자 : 라바랩스의 창업자들 <존왓킨스과 매트홀>
② 컬렉션 명 : 크립토펑크(cryptopunk)
③ 거래 플랫폼 : 소더비 <다른 크립토 펑크의 경우, 다양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중>
④ 거래 날짜 : 2021년 6월 <1만 개 컬렉션 중 제일 비싸게 팔린 1개만>
⑤ 거래 금액 : 1,180만 달러 <한화로 약 151억 / 2022.05.22 기준>
*크립토펑크 #7523 1개 기준
*2021년 5월, 크리스티 경매소 그리고 6월, 소더비 경매소에서 각 크립토 펑크 컬렉션 몇 점이 비싸게 거래되었으나, 가장 비싸게 팔리고 핫이슈를 불러온 크립토펑크 #7523 만 설명하겠음.
⑥ 주요 내용
1만 개 크립토펑크 중 하나인 크립토펑크 #7523 - (출처 : www.larvalabs.com) <크립토펑크(cryptopunk)>란 2017년 뉴욕 소프트웨어 회사인 라바랩스의 창시자들(존왓킨슨과 매트홀)이 알고리즘을 통해 1만 개의 고유한 '펑크'들을 탄생시켰고 NFT로 발행한 NFT 컬렉션
9,000개의 펑크의 소유권을 누구나 가질 수 있게(이더리움 지갑을 가진 사람만 가질 수 있긴 했음.) 세상에 뿌렸고 나머지 1,000개는 자신들이 킵하고 있다고 한다.
1만 개의 크립토펑크 하나에 수억~ 수십억 하지만 유독 이 크립토펑크 (#7523)가 비싸게 낙찰된 이유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현 코로나 시대를 잘 반영했기 때문에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아래] 그밖에 크립토 펑크 컬렉션들
면상 하나에 최소 수억~이 넘는 '크립토펑크' 컬렉션들.. (이미지 출처: https://whatevers.io/?p=402)
2-2.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NFT 컬렉터블인 <NBA 톱샷>
# NFT + 스포츠 + 컬렉터블
① 개발사 : 대퍼랩스 <크립토키티 제작사>
② 컬렉션 명 : NBA 톱샷(NBA Topshot)
③ 거래 플랫폼 : NBATopshot.com <NBA 톱샷 트레이딩카드 거래소>
⑤ 주요 내용
NBA 톱숏(NBA Top Shot) 웹 사이트 화면 - (https://NBAtopshot.com)
NBA 톱샷은 키립토키티 제작사로 유명한 대퍼랩스가 2019년 7월, NBA와 손잡고 함께 론칭한 NFT 카드 트레이딩 거래 플랫폼이다.
NBA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나 하이라이트 순간들을 15초 비디오로 담아 NFT 트레이딩 카드로 제작한다.
NBA 톱샷 카드들은 '플로(Flow)'라는 대퍼랩스가 개발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발행된다.
경기 장면이나 하이라이트 순간들과 같이 비디오 영상뿐만 아니라 선수의 플레이 분석, 통계 등 다양한 메타데이터를 포함한다.
장면과 순간들은 커먼, 레어, 레전드리, 플래티넘 등 단계별로 분류가 되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희소성과 가치가 증가하고 역사적이고 전설적인 선수 등의 역사적인 순간들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가장 비싸게 거래된 NBA 톱샷 '순간'은 르브론 제임스의 슬램덩크 장면으로, 20만 8,000달러에 거래되었다.
3. 디지털 부동산
자신의 집과 공간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는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가진 기본적인 욕구가 아닌가 싶다. 디지털 부동산 분야 역시, NFT 적용 사례 및 성공 사례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 부동산의 경우, 3D로 구현한 가상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부동산 등 특정 자산을 토큰화하여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메타버스 세계 안에서 현실 세계에서의 토지소유대장 등 땅문서의 역할을 NFT가 대신하고 있다. 디지털 부동산 또한 엄청난 거래량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3-1. 대표적인 메타버스 활용한 NFT 디지털 부동산 <디센트럴랜드>
# NFT + 메타버스 + 부동산
① 개발자 : 에스테반 오르다노(Esteban Ordano)와 아리 메이리히(Ari Meilich)
② 론칭일 : 2016년 2D 실험부터 시작하여 대규모 3D 세계로 발전
③ 기반 기술 :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현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온라인 공간
④ 프로토콜 : ERC-20 토큰 표준 기반의 토큰(MANA, 암호화폐)을 이용해 LAND(NFT 디지털 땅)을 구매하고 소유권은 블록체인 상에 저장됨.
⑥ 주요 내용
(출처 : https://decentraland.org/)
디센트럴랜드는 가상현실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온라인 공간이다.
각 사용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디센트럴랜드의 가상 세계를 마음껏 돌아다니면서 자신만의 집, 땅, 작품을 제작하여 사고팔 수 있다.
디센트럴랜드에서는 기본적으로 MANA라는 가상화폐를 사용하며 MANA를 통해 NFT 디지털 땅을 구매하여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기록 및 저장되고, 소유한 땅 위에 원하는 건물을 짓고 사용자와 거래도 가능하다.
디센트럴랜드는 특정 중앙조직이 규칙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이 아닌, 탈중앙자치조직(DAO)이라는 자율 조직으로 운영되며, 이는 디센트럴랜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용자들이 스마트 계약을 활용해 디센트럴랜드를 어떻게 관리하고 발전시킬지 함께 고민한다.
21년 5월에는 디센트럴랜드의 LAND EST #418 이라는 디지털 땅이 7억 8000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2020년 초까지만 해도 MANA 토큰 1개의 가격이 2~4센트(한화로 약 25~50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2022년 5월 현재, 국내 대표 코인 거래소중 하나인 빗썸과 코인원에서 한화로 약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 게임
2021년 전 세계 게임 시장규모는 212조 원이었으며,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고 한다. 게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러한 매력적인 게임 시장에도 블록체인 기술과 NFT를 적용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게임 시장에서 가장 핫한 요소는 '게임 아이템' 혹은 '게임 아바타' 일 것이다.
기존 게임의 경우, 대부분이 게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돈으로 게임 아이템 혹은 아바타를 구매 하였겠지만 NFT가 적용된 게임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일명 '플레이투언(Play-to-Earn:P2E)'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 아이템 운영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4-1. 가상의 교양이를 교배하고 판매하는 NFT 컬랙터블 게임 <크립토키티>
# NFT + 게임 + 컬렉터블
① 개발사 : 액시엄젠(Axiom Zen)
② 게임 론칭일 : 2017년 12월
③ 블록체인 플랫폼 :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컬렉터블 게임(Dapp)
④ 프로토콜 : ERC-721 토큰 표준 기반으로 NFT 컬렉터블(키티) 생성
⑥ 주요 내용
크립토키티 웹사이트 화면 (https://www.cryptokitties.co/)
크립토 키티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진 컬렉터블 게임(Dapp)이다.
가상의 고양이 캐릭터를 수집하고 교배하여 교배된 고양이 캐릭터들을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각 고양이 캐릭터(키티)는 랜덤으로 캐릭터의 생김새(입, 눈, 코,색상) 결정되도록 설계되어 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721' 이라는 NFT 토큰 표준에 따라 단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고양이로 탄생된다.
크립토키티에서 탄생된 고양이의 가격은 희귀한 특성을 지닌 키티일수록, 또 초기 세대의 키티일수록 높은 가격에 팔리는 특징이 있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 된 키티는 드래곤(Dragon)으로 600 이더에 판매됐다고 한다.
600 이더는 2022년 5월 현재, 이더리움 시세 기준(1이더 : 한화로 약 260만 원) 한화로 약 15억 6천만 원이라니 가상의 고양이 캐릭터지만 거래되는 액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15억짜리 고양이 NFT 카드 한장(크립토 드래곤)
4-2. 크립토키티의 바통을 이어받은 NFT 컬렉터블 게임 <엑시 인피니티>
# NFT + 게임 + 컬렉터블
① 개발사 : 스카이 마비스(Sky Mavis)
② 게임 론칭일 : 2017년 12월
③ 블록체인 플랫폼 :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컬렉터블 게임(Dapp)
④ 프로토콜 : ERC-721 토큰 표준 기반으로 NFT 컬렉터블(펫 몬스터) 생성
⑥ 주요 내용
엑시 인피니티 마켓플레이스 (https://marketplace.axieinfinity.com/) 엑시 인피니티는 크립토키티의 개념을 이어받아 만들어진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컬렉터블 게임(Dapp)이다.
크립토키티는 가상의 고양이(키티)를 수집하고 교배하는 게임이라면 엑시 인피니티는 펫 몬스터를 사육하고 교배하고 대결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엑시 인피니티 캐릭터도 크립토키티와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721' 이라는 NFT 토큰 표준에 따라 펫 몬스터를 교배하여 탄생시킨다.
재미있게도 엑시 인피니티를 개발한 스카이 마비스는 2018년도 베트남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인데 처음 이 게임을 개발할 당시에는 큰 상업적 목적 없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됐다가 점차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더리움 기반 게임(Dapp)으로 등극했다.
2021년 7월 기준으로, 약 35만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있고 하루에 약 2,0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과 함께 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참고) 지난해(2021) 게임을 즐기며 돈을 버는 플레이투언(play-to-Earn:P2E) 게임 열풍을 일으킨 엑시인피니티는 (2022.03.29) 엑시 내 사이드체인인 로닌 네트워크가 해킹당하여 한화 약 7400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암호화폐 가격이 70%가 넘게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5. 음악
NFT는 음악 분야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2020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약 3만 개의 음악 관련 NFT가 판매됐다고 하며, 그 규모가 4,250만 달러( 2022.05.16 기준, 한화로 약 546억 )에 달한다고 한다. 미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음악 분야 또한, NFT를 통해 아티스트들에게 자신이 만든 음악 작품에 대한 보상과 소유권, 그리고 팬들로 하여금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의 특별한 관계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등 음악 분야에서도 NFT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5-1. 음악과 NFT가 만나 새로운 역사를 만들다. <3 LAU>
# NFT + 음악
① 아티스트 : 3 LAU(일렉트로닉 댄스 뮤지션)
② 거래일 : 2021년 02월
③ 판매 개수 : 33개의 서로 다른 NFT 컬렉션
④ 거래 금액:
총 1,170만달러 <한화로 약 150억 / 2022.05.16 기준>
⑥ 주요 내용
(출처 : https://thissongissick.com/post/3lau-11-million-nft-auction/)
33명의 3LAU NFT 컬렉션 입찰자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로 불리는 3가지 NFT (대체불가토큰) 패키지를 받았다.
가장 높은 등급인 플래티넘의 경우 향후 NFT(대체불가토큰)으로 토큰화 될 예정인 신곡 작업을 3LAU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그다음 등급인 골드의 경우 Ultraviolet 앨범 커스텀믹스의 방향을 함께 결정하면서 NFT(대체불가토큰) 미공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고 한다.
6. 그 밖에
앞서 설명한 5가지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NFT 적용 및 성공 사례가 넘쳐나고 있다.
6-1. 최초로 작성한 트윗 하나가 290만 달러에 낙찰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15년 전 작성한 첫 트윗 - (출처 : www.ledgerinsights.com)
"지금 막 내 트위터 계정을 설정했다"라는 의미로 첫 트윗을 날렸던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의 "태초의 트윗 NFT"가 2021년 3월, 290만 달러<2022.05.16 기준, 한화로 약 37억원>에 낙찰되었다.
지난해 엄청난 화제를 불러왔던 잭도시의 태초의 트윗은 1년 만에 가격이 1년 만에 수백~수천만 원대로 대폭락 하여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 당시, 엄청난 화제를 불러왔던 건 사실이다.
6-2. 역사적인 이세돌과 알파고의 4번째 대국 NFT <78수, 신의 한수>
(이미지 출처 : Opensea)
지난해(2021) 5월, 인간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이 열렸다.
총 5 대국 중 오직 4국에서 이세돌이 승리하였고, 현재까지도 인간이 알파고를 이긴 유일하고 상징적인 대국이 되었다.
총 180수 만에 이세돌이 불계승을 거두고 당시 많은 해설진들이 78수를 신의 한수라 지칭하기도 했다.
이세돌이 승리한 이 대국의 짧은 영상을 NFT로 발행하여 경매를 진행하였고 60 이더, 당시로는 약 2억 5천만 원에 낙찰되었다. (2022.05.16 기준으로 60 이더는 약 1억 5천만 원이다)
NFT 낙찰자는 이 대국을 소유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세돌과 바둑을 둘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졌다.
6-3. 유명 명품/패션 브랜드들도 NFT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네이버Z)'에서 구찌 아이템과 컬렉션을 출시하여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제페토)
루이비통과 구찌 버버리, 지미추, 돌체앤 가바나 등 명품 브랜드들 뿐만 아니라 나이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 회사들도 이미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 자신들의 NFT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만질 수도 없는 구찌 가방(디오니서스 디지털 전용 가방)이 한화로 약 50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그밖에도 금융분야의 NFT 대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연예인 기념품 NFT 등 여러 분야에서 NFT 적용 사례와 성공사례가 넘쳐나고 있으나, 나머지 내용들은 나중에 시간 나면 또 정리하도록 하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