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8일 작성한 글입니다.
[tvN 신박한 정리]
편성: 2020.06.29. ~ 방영중 / (월) 오후 10:30
소개: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
시청률: 2~3%대 (최고 시청률 3.4% - 5회 양동근)
출연: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 + 게스트
포맷
집 공개와 문제의식 공유 -> 필요 혹은 욕구: '짐정리' -> 함께 보는 '바뀐 집'
장점
소재의 차별점
'정리'를 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점에서 메리트.
'신박'한 조합, 신애라의 쓰임
이렇다할 저명한 정리 전문가가 없는 상황에서 '신애라'라는 친숙한 인물을 프로그램의 아이콘으로 삼은 점 역시 영리한 선택.
단점
회차별 낙차
게스트가 얼마나 흥미로운/덜 소비된 인물인가에 따라 회차별 재미의 차이가 크다.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인생사/가정사를 풀어내는 것이 프로의 주요한 셀링 포인트 중 하나이기 때문.
과정의 흥미
집의 Before, After가 하이라이트고, 짐을 정리하는 과정은 크게 재밌지 않음.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 이렇다할 구성 없이 발 가는 대로 집을 구경하고 물건을 꺼내보는 진행방식이 가장 큰 문제같음.
가성비
연예인 한 명을 한 회차에 소비하는데, 비슷한 임팩트를 주는 게스트를 꾸준히 섭외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개선안
전문가의 역할 더 강조하기
지금은 집이 바뀌기 직전 잠시 컨설팅을 해주러 오는 분량이 전부. 수납전문가 신애라의 캐릭터성도 나쁘지 않지만, '정리'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으로 승부할만큼은 못되는 게 아쉬움. 후반부에 바뀐 집을 안내해주는 과정에서 함께하거나, 아니면 마지막에 인터뷰로 등장해도 좋을 것 같음. + 생활 속 정리 팁 코너 연재.
과정의 게임화
'이상형 월드컵' 시스템을 차용하면 남길 물건을 고르는 과정에 기승전결을 줘, 재미를 더 고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2회차 구성으로의 변경
진단->솔루션 제공의 두 파트를 엇갈리게 배치하면 화제성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ex) n회차: 출연자 B의 BEFORE + 출연자 A의 AFTER / n+1회차: 출연자 C의 BEFORE + 출연자 B의 AF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