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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ry맘 Feb 28. 2024

내게 한계는 없어

또 다른 세상

작년 여름에...

 

내가 자주 가는 공원에 가면 시멘트 굴다리가 있어. 내게는 너무 높아서 올라갈 수가 없어.

 그 주변만 어정거리다가

친구들이 쉬야를 할 때 나 역시

가끔씩은 쉬야도 했지.


얼마 전 나의  뉴욕 친구 피가 와서

도그파크에 같이 놀러 갔었어

그런데 나보다 다리도 짧은 애인데 막 올라가는 거야.

나도 얼떨결에 걔를 따라 올라갔더니

세상에.... 세상이 내려다 보이는 거야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란....


아! 이래서 사람들도 산 위도 올라가고...

자꾸 위로만 올라가려고 하는군.

내가 서 있는 이 땅보다 더 높은 곳은

뭔가 바라 보이는 느낌이 달라.


가끔 나를 공격하던 진회색 옷을 입은

친구의 등도 보이고,

나보다 커다고 맨날 내 옷에 침을 묻혀 대던

코코의 꼬리도 보였어.

내 친구 코코

코코 녀석

여기서 내려다보니 그다지 커 보이지도 않군.

코코의 눈에도 내가 많아 커 보이겠지?

기분 좋은 하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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