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곳곳을 다니다가 구요한이라는 분이 옵시디언을 AI와 연결해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보았다.
옵시디언이 네트워크 방식의 메모 도구라는 정도만 알고 있던 터라 집중해 들었다. 한 주제에 대해 여러 AI가 내놓은 답변을 자동으로 융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렇게 만든 지식을 메모로 저장해 둔다. 각 메모들은 연결된다. 다음에 쉽게 꺼내쓸 수 있고 다른 연구에 영감을 준다. 사용 매뉴얼 같은 설명이라 직접 써봐야 감이 오겠다 싶어 시큰둥해지려는데, 챗지피티 딥리서치(월 200달러 유료)의 결과물은 한 줄씩 읽으며 작업한다고 한다. 정리는 정리이고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와야 내 지식이기 때문이란다.
학교 과제, 회사 보고서를 AI가 80%는 금방 만든다. 옵시디언 같은 도구를 이용한 나만의 데이터베이스가 10%를 채울 것이다. 남은 10%는? 내 머릿속에서 나와야 한다. 그 한끗이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예를 들어 회사 생활에서 사람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순간은 회의 자리에서 반짝하는 한마디를 던지는 때다. 내공과 호기심이 그 한마디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