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 Lee May 26. 2024

Smart Logistics & Logistics

스마트 물류, 그리고 기술

스마트물류의 불모지와 같은 국내에서, 물류 가시성 확보라는 가치 하나에 용기 있게(?),

그리고 무모하게 몸을 싣은 지도 어언 5년이 되었습니다. 


막상 뛰어들어보니, 우리나라의 IT인프라가 무색할 만큼 물류 스마트화는 언감생심이었습니다.

보수적이고 속도가 더딘 시장 환경으로 인해 물류 스마트화의 한계를 느꼈을 즈음, 한 구루를 만나뵙고

'안되면 니가 선생이 되어라'라는 말씀을 듣고 대학과 협회에서 스마트물류 강의를 이어온지도

5년차가 되었습니다.


저는 말하는 것을 취미로 가질 정도로 좋아합니다만, 강단에 서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솜씨 뿐만이 아닌,

저희 서비스의 백본인 IoT,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곱씹고, 쉽게 풀어내야 했습니다.


과정 중 많은 수의 논문을 읽었고, 기술자들을 찾아다녔으며, 동종업계 선후배님들의 사례들을 수집했습니다.

그 결과, 수백장의 슬라이드와 자료들이 만들어 졌고, 나름 자신 있게 강의를 시작했지만 현실을 이와는 달랐습니다.


처음 협회에서 수십명을 상대로 강의했을 때, 대부분의 분들께서 문과셨거나, 기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물류인들이셔서 자료를 계속 다시 고쳤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대학교 강단에 섰을 때에는 이것이 더욱 심해져서, 1학년 학부생들 상대로 '물류'를 지루하지 않게 설명하기 위해(또는 평가를 잘 받아 자리를 만들어주신 교수님 얼굴에 먹칠하지 않게) 여러 방면으로 고심했었습니다.


그 결과 협회에서도 수년 간 전체 강의 평가 1등을 했고, 동시에 제 자신도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힐 수 있었습니다만, 최근 동종업계 분들을 만나뵈면 아직도 스마트 물류는 걸음마 단계이고,

정의나 방식, 협업 구조 등 정할 것도 많으며 갈 길도 많이 멀다는 것이 중론으로 보입니다.


요즘 일이 바빠서 강의는 연례행사가 되어버렸지만, 저 역시도 온라인 공간에서 '스마트'하게

IoT 위주로 스마트 물류(Smart Logistics)에 대한 단상을 적고, 여기에 공감하시는 더 많은 분들을 만나는 전략(Logistics)을 취하고자 합니다.


이전에는 독자들이 있는 다른 플랫폼들에 글을 썼었는데, 이제는 일기장과 같은 이곳에서

제 물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스마트물류 #Logistics #SmartLogistics #큰일났네뭐적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