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피플"
오늘은 바쁘디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5분 내로 영어회화, 작문 실력을 업그레이드해 줄 치트키를 들고 왔습니다.
일상에서 아직 many people을 사용해서 문장을 만들고 계신가요?
"매니 피플 세이 댓 아임 투 콰이엇"
"매니 피플 인 코리아 라이크 김밥"
"아이 쏘우 매니 피플 앳 더 파크 투데이"
결론부터 말하면…
1) 사람이 많다
2) 많이들 / 사람들이 말하길
의 뜻을 전달하고자 문장을 만들 때는 many people이란 표현 자체를 머릿속에서 지우는 것이 단기, 장기 영어 실력 향상에 좋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 두 가지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many people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는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대 영어에서는 many people보다 훨씬 더 관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A lot of people / Lots of people
A bunch of people
A number of people
A large amount of people
A ton of people
그렇다고 many people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how many people?처럼 의문문의 형태를 띠거나, so many people, too many people처럼 강조하는 수식어가 붙어서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니 사람이 많다는 말을 하고 싶으면 many people 대신 위의 예시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이상부터 작문 수업에서 many people이라고 표현하면 높은 확률로 선생님이 빨간줄을 긋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많은 사람들이라고 마치 공신력 있는 것처럼 표현하면서 어떤 사람들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라는 증거가 있는지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논문이나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하는 경우, many people과 같은 두루뭉술한 표현 대신 얼마나 많이 / 어떤 종류의 사람들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은 있어야 합니다. 만약 통계수치가 없고 비정량적 정보를 가볍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면, 주어를 many people로 시작하기보다 설명하고자 하는 행태나 상품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확) Many people in Korea like kimbap.
(정량적) Koreans consume a lot of kimbap. About 14% of all rice consumed in Korea goes into kimbap and instant rice products.
(비정량적) Kimbap is a national staple for Koreans of all ages, from picnics to quick lunch breaks.
단 학술 논문처럼 높은 정확성이 요구되는 경우는 비정량적으로 표현을 했더라도, 바로 뒤 혹은 각주에 근거가 될 만한 자료를 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수나 매니저들이 근거가 빠졌다며 매의 눈으로 빨간줄을 그을 것입니다.
결론: 단순 상식 수준의 영어를 넘어서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을 하고자 한다면 영어 구사와 더불어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되므로, 근거를 대기 힘든 many people과 같은 표현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장기적 영어실력 향상에 좋습니다. 구어체로 사람이 많다는 표현을 하고자 할 때는 a lot of people, a ton of people등 a가 들어간 문장이 더 자연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