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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어써니 Apr 03. 2024

오십 대도 여전히 '방황'을 하는 것이 정상일까요?

< POD 작가도전하기 Day 10 >

지금 오십 대 초반의 나이입니다. 


( '초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어서 사전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지금 나의 나이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 해서요. 명확한 기준이 없는 듯해서 4 이하는 초반으로 ㅎㅎ )


나의 나이는 아들의 두 배입니다. 그만큼 더 많은 인생의 경험이 있지만 여전히 방황하고 있습니다. 퇴사 후 일상이 바뀌고 주변 사람들도 바뀌고 관심사도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의 시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아들이 힘들게 고민하고 있는 '진로'에 대한 깊은 생각을 나 역시 깊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교 졸업 후 사회에 뛰어든 사회 초년생 아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있으며 그 벽을 저 또한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이 길이 맞을까?

나의 선택이 옳았을까?

무엇을 잘하고 나의 재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 


왜 오십 대에 접어든 사람이 여전히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젊었을 때 했던 생각 중 나이가 들면 이러한 고민을 안 하고 사는 줄 알았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이러한 생각들이 사라지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니더군요. 같은 질문도 진화하면서 또 다른 형태로 나에게 다가오네요. 


그래서 잠시 드는 생각은 나의 오십 대, 육십 대 그리고 칠십 대에도 여전히 인생에 대한 깊은 방황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죽을 때까지.. '방황'이 꼭 나쁜 것만 아닌 것 같아요. 


2월에 눈망막 수술 하면서 잠시 정체되었던 나의 몸과 마음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몸의 일부분이 탈이 나면 몸과 마음 전체가 삐그덕 거리더군요.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더 느끼고 있습니다. 


오십 대의 나의 '방황'도 건강할 때 다시 생각해 보면 해답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먼 미래나 큰 계획이 아닌 오늘 하루에 감사하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작년 2023년 4월입니다. 

1년 전 사진이죠. 

그때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이 당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나의 다짐 중 하나는 '느리지만 한발 한발 성장하겠다'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의 모습은 정말 천천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성장으로 해석 중입니다.

그 이 성장은 '방황'속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 방황은 나를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처음 던진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오십 대도 여전히 '방황'을 하는 것은 정상입니다 ㅎㅎ 



2023년 교육 중 만난 열정 가득한 동기 & 강사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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