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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구의 친구 Aug 10. 2021

막막함을 자신감으로 바꿔준 10개월

친구의 친구 vol.2를 마무리하며

 2020년 7월, 2호 주제 '열정, 열심히 살면 정말 달라질까요?'를 공개하고 1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첫 1호 때 그랬듯, 7명을 인터뷰하고 그 이야기를 엮은 매거진을 출간했어요.  2호를 제작하면서 마주쳤던 기회들, 끊임없는 고민과 위기의 순간들 까지. 저희 제작팀들을 한 뼘 더 성장하게 해 준 소중한 경험들을 짧게라도 기록해보고자 2호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며 이 글을 남깁니다. 


 3호도 할 수 있겠죠?

1. 외부 작가님들의 원고를 받기까지 

 매거진 구성에서 1호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인 이외 이름도 성도 몰랐던 외부 작가님들의 원고를 싣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원고 모집 안내 게시물을 올리기 전까지 '아무도 지원하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많았지만, '안 하면 말고.'라는 무모함(?)도 있었던 것 같아요(무모함 빼면 시체..). 하지만,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셔서 무려 12편의 작품을 싣을 수 있었답니다. 기획자들과 독자들이 경계 없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매거진이 되었으면 하는 저희의 진심이 통했던 걸까요. 


 하지만 외부 원고를 받는다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일정관리는 기본이고 작가님들의 정성 어린 작품들을 퀄리티 있게 담아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가장 컸죠. 어쨌든, 무탈하게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2호 '열정'편 참여 작가님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3호에도 많은 외부 작가님들의 참여 기다릴게요! 


2호 '열정, 열심히 하면 정말 달라질까요?' 외부작가 원고모집안내 게시물



2. 사소한 경험도 놓치지 말자 

 2호는 운 좋게도 서울시 청년허브에서 지원하는 '청년참'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을 수 있었어요. 잘 알아보면 각 지역마다 청년들의 커뮤니티를 지원해주는 사업들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면 좋아요. 팀원 모두 본업이 있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보니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있다면 프로젝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든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받은 지원금으로 부담 없이 모임을 이어나갈 수 있었답니다. 


 이외에 서울시 청년허브의 청년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인터뷰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했어요. 인터뷰 때 촬영한 사진을 주최 측에서 좋게 봐주셔서, 아카이빙 북의 표지로 발탁되어 좋은 추억을 남겼고요 :) 은평문화재단의 커뮤니티 멘토링 사업에도 참가하여, 저희 커뮤니티의 경험을 토대로 신생 커뮤니티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는 친친..! 덕분에 또 다른 방법으로 친구의 친구를 알릴 수 있게 되었죠. 

청년허브 아카이빙 북에 실린 친구의친구 인터뷰 / 은평문화재단 멘토링 사업 (친구의친구 & 리사이클 페이퍼)


 사소한 경험도 놓치지 않고 받아들이고 도전하려고 하는 태도가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저희 콘텐츠를 드러낼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재미난 콘텐츠들과 협업하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시너지가 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답니다. (여러 제안을 기다린다는.. 영업성 멘트) 


3. '친구의 친구'의 미래는? 그 지속가능성에 대하여. 

 처음 시작은 막연히 '재밌어서, 하고 싶어서' 였다면. 1호와 2호를 출간하고 난 지금은 3호, 4호, 5호.. 의 지속가능성에 대하여 많은 고민이 있어요. 이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고, 그렇다면 사이드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이 콘텐츠 제작을 우리 생활에서 어느 비중으로 다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죠. 2년 전의 우리와 오늘의 우리는 직장, 가정에서 조금 다른 자리에 있기 때문이에요. 이럴 때일수록 팀원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서 '친구의 친구'의 미래를 그려나가야겠죠!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 재밌어서 하는 일을 넘어서 하나의 브랜드로서 '친구의 친구'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더욱더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온 것 같아요.


 2호를 기획할 때 느꼈던 '할 수 있을까?'라는 막막함이 '우리 해냈어'라는 자신감으로 바뀌는데 10개월이 걸렸어요. 3호 기획을 준비하는 지금, '할 수 있을까?'라는 막막함이 어김없이.. 느껴지네요! 하지만 1호, 2호를 지나면서 친구의 친구의 행보를 지지해주는 든든한 응원단들이 많이 생겼어요. 막막함은 같지만, 이젠 더욱 자신 있으니 응원해주시는 만큼 보답할게요. 3호도 기대해주세요 :)



'vol.2 열정, 열심히 하면 정말 달라질까요?'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친구의 친구들의 이야기는 또 다른 주제로 3호에서도 계속됩니다.


2021.8.10

친구의 친구 2호를 마무리하며.



친구의 친구(FoF)의 더 많은 이야기▼

https://linktr.ee/friend_of_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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