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동식 Nov 29. 2020

딸에게

5월은 화사하다. 

5월은 눈부시다.

5월은 푸르다.     


화사하고, 눈부시고, 푸른 달.

너는 우리에게 왔단다.     


우리에게 온 너는 화사했고, 눈부셨고, 푸르렀고

지금도

화사하고, 눈부시며, 푸르다.     


할아버지, 할머니 만나러 가는 6시간

모두가 잠에 빠졌지.

너만은 나와 눈을 맞추며 장난을 쳤지.     


화사하고, 눈부시며, 푸르른 딸!

아직은 너에게 이른 단어이지.     

하지만


곧 너와 만나 

더 화사해지고,

더 눈부시며,

더 푸르기를 응원한다.

작가의 이전글 숫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