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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HR] 구성원이 4명인 스타트업의 의사결정

4명이 전부인 스타트업, 그런데도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

by HRNOTE

요즘 함께 일하는 스타트업 가운데 정말 눈에 띄는 곳이 있습니다. 단 4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초기 스타트업입니다. 필자가 주 1회 방문하는 것으로 그 회사를 전부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냥 구성원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든 잘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회사는 왜 이렇게 의사소통이 잘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까?

저는 3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사무실 출근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하지만, 구성원 대부분 비슷한 시간대에 출근을 합니다. 덕분에 의사소통의 공백시간이 짧고, 바로 피드백이 오고 갑니다.


2. 같은 공간 (파티션 없음)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고, 파티션조차 없기 때문에 손쉽게 서로 대화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대화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오고 가는 말이 들리기 때문에 진행사항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회사는 이어폰을 끼고 일하는 사람도 없더라고요.


3. 편하게 공유 (수평적인 의사소통)

대표와 구성원이 편하게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사원도 고객 미팅에 참여하고, 본인의 생각을 편하게 이야기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결국 의사소통의 핵심은 최대한 많은 구성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가 가능하냐? 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조직의 규모가 커지고, 구조가 복잡해지면 지금 정도로 빠른 의사소통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팀 내에서는 적어도 이 정도의 의사소통이 이뤄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아래와 같이 소통의 문제에서 발생합니다.

- A를 의도했지만, 이를 잘못 이해해서 엉뚱하게 B를 작업하는 경우

- A는 이미 A''로 기준이 바뀌었지만, 바뀐 기준을 모르고 A로 계속 작업하는 경우

- A가 아니고, B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 경우



아마존의 "피자 두 판의 법칙" 처럼 작고, 집중력이 높은 팀에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구성원이 의사결정에 정말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심지어 관심도 없다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의사결정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조직의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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