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분의 구독자분들. 그리고, 가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23년 말이었습니다.
당시에 9시 출근이었지만, 8시쯤 근처 스타벅스에 출근해서 주 3일은 독서를 하고, 주 2일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글을 공식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글쓰기가 재밌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고, 특히 그 글을 공감해 주는 분들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글도 계속해서 발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2025년 창업을 하고, 한 동안 글쓰기가 뜸해졌습니다.
브런치보다는 당장 나를 브랜딩 할 수 있는 링크드인에 글을 더 많이 쓰기 시작했고, 내가 좋아하는 주제보다는 사람들 (정확히는 나의 잠재고객들)이 좋아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링크드인에 올리는 글은 글을 다 쓴 후에 AI를 돌려서 Hooking 메시지와 CTA 메시지를 추천해 달라고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조회 수도 조금 더 잘 나오고, 공감도 더 많이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왠지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왜 일하는가?"라는 책을 읽은 후에 본질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달리기의 본질은 무엇인가? 글쓰기의 본질은 무엇인가?
제 생각은 남들이 읽어주는 글도 중요하지만, 제 생각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글이 저에게는 훨씬 만족도가 높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링크드인에 올리는 글은 비즈니스 목적의 글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브런치에는 제 생각과 제 사고와 제 가치관이 반영된 글을 많이 남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1년 뒤에 혹은 5년 뒤에 제 글을 다시 돌아봤을 때 나는 당시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었구나라고 돌아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 분은 왜 글을 쓰시나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