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에선 어떤 노래가 울려 퍼질까
12살의 한 소년이 있다.
이 소년의 가정 상황은 자못 특별하다. 어려서 부모는 이혼을 했고 엄마는 마약중독에 빠졌다. 몇 년에 한 번씩 남자친구들을 바꿔가며 집으로 데려왔다. 어느 날 이 상황을 못마땅하게 여겨 엄마에게 대들자 엄마는 자신을 차에 태운 채 질주를 한다. 서로 같이 죽어버리자며. 소년은 기지를 발휘에 가까스로 차에 뛰어내리고 자신의 엄마가 경찰에게 수갑을 찬 채 구속되는 것을 살펴본다.
'힐빌리'라는 말은 미국 중부 애팔래치아 산맥 근처에 사는 가난한 백인들을 이르는 비속어라고 한다. 그는 그들을 이웃이라 부르는 이곳에서 자랐다. 실제로 동네 또한 암울한데, 멀쩡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없으며 마약에 중독되어 있다. 이들은 실업급여나 음식을 받으면 현금으로 싸게 바꿔 술을 먹거나 마약을 한다.
여기까지 말을 들으면 이 소년 또한 마약에 빠졌거나 비참한 인생을 살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사람의 이름은 J.D 밴스이며 현재 미국 부통령이다. 그는 자기의 자선전 적인 책 '힐빌리의 노래'를 쓰고 유명해졌다. 84년 생으로 한국나이 40세로 미국 부통령에 올랐다. 트럼프는 그를 아주 총애한다. 특히 워낙 말을 잘하기에 기성 미디어 언론과 인터뷰에 믿고 그를 보낸다.
실제로 기성 언론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놀라운데, 어쩔 땐 후드려 패기도 한다.
https://youtu.be/jd6VTyx0rDM?si=_ZgBYJZOP8leVxdp
12살의 마약중독자의 자녀였던 그는 어떻게 부통령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되었을까?
이 소년은 운이 좋은 지점이 2개 있었다. 자신의 할머니를 잘 만났다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J.D 밴스를 사랑으로 양육했다. 힐빌리의 무력한 문화를 매우 싫어했으며 대마초를 피우는 친구들과 거리를 두게 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희망임을 가르쳐 주었다. 그런데 이 할머니 깡은 대단하신데 실제로 화가 날 땐 총을 쏴댔다. 엄격한 할머니 덕에 좌절과 패배감에서 벗어났고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두 번째로는 미국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 것이다. 돈이 없어서 그는 해병대에 지원하게 된 것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충격을 먹는다. 힐빌리와는 다른 문화가 존재했던 것이다. 군대이니 육체적인 훈련과 더불어 엄격한 훈련을 통해 규율을 강조, 정확한 스케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복무기간 내내 엄격하게 붙잡는데 여기서 부적격자는 퇴출된다. 밴스는 이 과정 속에서 자기 관리와 규율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는 명문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게 되고 실리콘밸리에서 사업가로 성장했다. 이후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뒤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가 공화당 정치인이나 정치적 색채를 떠나서 비참한 어린 시절 속에서 여기까지 자리 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은 어떠한 지 돌아본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22170&plink=ORI&cooper=NAVER
통계가 작성된 이후 30대 쉬었음 인구가 최대라고 한다. 저성장 사회로 접어든 것은 자명해 보인다.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도 줄어들고, 쉰다는 사람도 늘어나게 되면 점점 사회는 활기가 줄어들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나아갈 수 있게 만들까?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대개 두 가지 반응이 있다. 하나는 개인주의 적인 관점에서 보는 입장이고, 하나는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는 입장이다. 개인주의적인 관점에서는 각자의 노력을 강조하고, 사회적인 관점에서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정치 사회적 상황을 말한다. 진실은 개인과 사회 그 넓은 스펙트럼 중간에 속할 것이다.
나도 정확한 진실은 알지 못하지만 J.D 밴스를 통해 어렴풋하게 추측을 해보자면
1. 어떤 상황이 되었든 나를 전적으로 지지해 주고 신뢰하는 사람
2. 자기 관리가 되도록 육체적, 정신적으로 만드는 엄격한 사회적 교육 시스템
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오늘 병원에서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우리 병원에는 간호조무사 학원에서 실습생이 와서 진료 관련 보조 업무를 담당한다. 몇 개월 동안 파견되어 실습 시간을 채운다.
그런데 오늘 젊은 선생님 한 분이 9시가 넘어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당연히 그 사람의 업무는 다른 사람들이 시간을 쪼개며 메꾸어졌다.
몇 시간 동안 연락이 되지 않다가 가까스로 연락이 되었다. 왜 갑자기 안 나오냐고 묻자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부터 안 나오겠다고 한다.
J.D 밴스, 힐빌리의 노래, 청년 백수 120만 명, 간호조무사 실습생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