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과 통증이 아닌 곳에 번갈아가면서 주의를 전환시키기.
숨을 한 번 크게 들이 마십니다. 그리고 내쉽니다.
천천히 내 호흡을 관찰합니다. 억지로 조절하지는 않습니다. 길면 긴대로 짧으면 짧은대로 내 호흡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나서 내 몸에서 가장 크게 통증이 느껴지는 곳을 알아차려 봅니다.
수술한 부위 일 수도 있고, 골절이 있는 부위, 내가 치료 받고 있는 부위 일 수도 있습니다.
그 부분의 감각을 알아차려 봅니다. 그 부분의 통증이 어떠한 지, 알아차려 봅니다. 뻐근한 지, 시큰한지, 혹은 찌릿한 지
통증이 있는 부위는 어떤지도 알아차려봅니다. 한 지점이 아픈지. 아니면 전반적으로 다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지, 통증을 관찰하니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이 변하는지, 세심하게 관찰 해봅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어떠한지도 관찰 해 봅니다.
그 다음으로 우리 몸에서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왼쪽 손의 새끼손가락으로 느낌을 옮겨가보겠습니다. 새끼손가락의 감각은 어떻게 느껴지나요?
아무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지, 어디엔가 닿고 있는 부분의 느낌. 새끼손가락을 움직여보며 그 부분의 느낌도 한 번 알아차려 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새끼손가락의 공간감 부피감 까지도 한 번 느껴봅니다.
이 공간에서 우리 새끼손가락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차려 볼게요.
우리 몸에는 이렇게 통증이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잘 움직이는 영역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온전히 존재함을 알아차려봅니다.
이렇게 통증이 있는 부분과 통증이 없는 부분을 번갈아 관찰해보며 우리 몸의 통증에 대한 주의력을 재배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