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내용인즉슨,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딸 두 명을 훌륭하게 키워낼 수 있었던 아버지의 비결은 자녀와 조금 거리를 두지만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주었고 그 마음을 편지를 통해 딸들에게 전달했다.
편지를 받은 딸들은 아버지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위로를 받았고 밖에서 상처를 받아도
오래가지 않았다고 한다. 사랑만큼 신뢰가 중요한 요소였던 것이다.
만약, 아버지가 딸들의 능력을 의심하고 믿음을 가지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지금처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었을까?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할 수 있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겠다고 선포했을 때 아빠도 내 능력을 의심한 적이 있었다.
'뮤지컬 전공자가 어떻게 공부할래?'
'여경은 더 붙기 어렵다던데 할 수 있겠어?'
집에서 공부할 때마다 부딪혔고 싸우기 일쑤였다.
아빠가 나를 믿어주지 않으니 속상하고 힘들었다.
스스로 정말 내가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지 의심하게 되었고 자신감도 하락했다.
하지만 1년 만에 시험에 합격했고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천만다행이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직원에게 일을 맡길 때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직원의 능력은 더욱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나를 믿어준 팀장님과 반장님이 계셨는데 정말 이렇게 칭찬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북돋아주시고 격려해 주셨다.
그 무한한 신뢰와 믿음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다. 그때가 참 그리울 때가 있다.
스스로를 다독이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사람들, 직장동료들을 믿고 신뢰하는 것은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일이다. 믿음을 가지는 것도 본인이 해야 하는 몫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