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피트니스 3차 교육장이다. 2교시는 인생의 가치와 커리어 비전 수업이다. 강사님께서 키워드 중 10가지 10초 안에 찾으라고 했다 -> 10가지 결정 후 5가지 버리기-> 5개 중 3가지 남기고 그 옆칸에 적어보라고 했다.
3가지키워드에 왜? 선택했는지 의미 찾아보라고 했다. 의미보다 3가지 공통점이 발견이 되었다. 부정적인 3가지가 긍정적인 사고로 바뀌었다. 키워드 속에 과거의 무의식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첫 번째 감사는 내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 4살 전 엄마와 헤어지던 날, 친삼촌에서 맞았던 기억으로 눈을 마주친다는 게 어려웠다. 눈동자를 피하려고 빈 허공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구름 속에서 사람들과 깊은 대화하는 상상을 했다. 어른이 되어서 눈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대화에 집중하지 못했다. 왜 집중하지 못했을까? 자주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 시간을 찾아왔고 그럴 때마다 털이 빠짝 섰다. 떨리는 몸을 감싸 안으면서 도망쳤다.
첫아이를 출산 후 머릿속 목소리를 볼륨을 높여졌다. 막달이 되었을 때 '아이를 지키지 못하니깐 지워야 해. ' 목소리가 들려서 나 자신이 무서웠다. 지금 생각해 보니 망상이었던 거 같다. 출산 후 아이의 눈 맞춤은 잔잔한 호수였다. 서로 눈을 마주하는 짧은 순간마다 한줄기 빛이 들어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만큼은 상처를 물려주지 않기로 달라져보자. 어떤 일이든지 해보자. '엄마라는 이름에 강력한 힘이 채워진다. 달라지기 위해서 먼저 책 읽었다. 하루 3장 읽기를 시작했고 반복되면서 한 권 읽는 날이 왔다.'작가가 되고 싶다'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사람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믿었다. 내 안에 이야기꺼내보기로 했다. 글을 쓸수록 이야기는 너에서 나 그리고 우리 대부분의 서로 닮아 있다는 사실을 살아오면서 알게 되었다.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최대치 올라가는 날이 줄어들었다. 삶의 매 순간을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주는 반응에 흔들리지 않는 날도 많아졌다. 또한 내 머릿속 목소리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내 생각이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을수록 새로운 세상이 보였다. 생각은 생각 이쁜 현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많은 걸 얻었다. 어둡기만 뒷면에 소중한 것들이 하나씩 보였다. 무엇 하나도 그냥은 없었고 모든 것이 감사하고 소중한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