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치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사렌즈 Sep 13. 2023

당신의  인생 키워드 뭔가요?

커리어피트니스 3차 교육장이다. 2교시는 인생의 가치와 커리어 비전 수업이다. 강사님께서 키워드 중 10가지 10초 안에  찾으라고 했다 -> 10가지 결정 후   5가지 버리기 -> 5개 중  3가지 남기고 그 옆칸에 적어보라고 했다.


3가지 키워드에 왜? 선택했는지 의미 찾아보라고 했다.  의미보다 3가지  공통점이 발견이 되었다. 부정적인 3가지가 긍정적인 사고로 바뀌었다. 키워드 속에 과거의 무의식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첫 번째 감사는 내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 4살 전 엄마와 헤어지던 날, 친삼촌에서 맞았던 기억으로 눈을 마주친다는 게 어려웠다. 눈동자를 피하려고 빈 허공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구름 속에서 사람들과 깊은 대화하는 상상을 했다.  어른이 되어서 눈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대화에 집중하지 못했다.  왜 집중하지 못했을까? 자주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 시간을 찾아왔고 그럴 때마다  털이 빠짝 섰다. 떨리는 몸을 감싸 안으면서 도망쳤다.


 첫아이를 출산 후  머릿속 목소리를 볼륨을 높여졌다. 막달이 되었을 때 '아이를 지키지 못하니깐 지워야 해. ' 목소리가 들려서 나 자신이 무서웠다. 지금 생각해 보니 망상이었던 거 같다. 출산 후 아이의 눈 맞춤은 잔잔한 호수였다. 서로 눈을 마주하는 짧은 순간마다 한줄기 빛이 들어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만큼은  상처를 물려주지 않기로 달라져보자. 어떤 일이든지 해보자. '엄마라는 이름에 강력한 힘이 채워진다. 달라지기 위해서 먼저 책 읽었다. 하루 3장 읽기를 시작했고 반복되면서 한 권 읽는 날이 왔다.'작가가 되고 싶다'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사람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믿었다. 내 안에 이야기 꺼내보기로 했다. 글을 쓸수록 이야기는 너에서 나 그리고 우리 대부분의 서로 닮아 있다는 사실을 살아오면서 알게 되었다.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최대치 올라가는 날이 줄어들었다. 삶의 매 순간을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주는 반응에 흔들리지 않는 날도 많아졌다. 또한 내 머릿속 목소리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내 생각이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을수록 새로운 세상이 보였다. 생각은 생각 이쁜 현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많은 걸 얻었다. 어둡기만 뒷면에  소중한 것들이 하나씩 보였다. 무엇 하나도 그냥은 없었고 모든 것이 감사하고 소중한 것들이었다.


© manucosen, 출처 Unsplash

매거진의 이전글 나를 치유하는 절반의 힘, 명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