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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수현 Dec 11. 2019

인터넷

정체성으로부터의 탈출

무수히 많은 말과

어디가 시작점인지 모를 수많은 그럴싸한

이야기들에

오늘도 죽을 것처럼 휩쓸려

나는 그만

내 손을 놓치고 만다


나의 집은 어디였으며

나의 세계는 어떠했으며

나의 생각은 어느 쪽이었는지


이제는 작게 놓아진

탈출 버튼을 눌러도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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