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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공리셋 Jun 15. 2023

영어를 배우고 있다

원어민 전화영어에 내 몸은 오징어가 된다

아무리 많은 영어 공부법이 나오고 온갖 정보가 난무해도 결국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스무 살 때 영어공부는 강남에 위치한 온갖 어학원을 전전하였으나, 결혼을 하면서 거처를 옮기고 아이를 낳고부터는 물리적인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온라인만 고집하고 있다.


그래서도 온라인스터디는 나의 의지가 두배가 되어야하는데, 게다가 어학인지라 꾸준히 매일 시간을 내어야 하는데...이렇게 새로운 무언가를 매일 의지로 시간을 내어서 시작한다는 것은!습관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힘들다는 것!!!

인정하고 시작해야, 나를 덜 괴롭힐 수 있다.

그리고 마음도 편안하다.


그렇다면 습관으로 만들 때까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고 보니 내 의지로 되고 안되고를 딱! 구분 짓고, 받아들이고, 최선책을 찾아내는...

나 자신을 다루는 역량이 생겼.


돈을 기꺼이 지불하고 '*코치 홍 과장' 과정에 입학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담당 코치님이 일주일에 두 번 전화가 오면 온라인 수업내용을 영어로 나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원어민 선생님 전화가 와서는 수업내용 관련 질문을 세 개정도 던진다.

원어민 선생님 전화오기 전에 질문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미리 대답을 준비하면서 막히는 단어를 찾아보면 된다.


한국인 코치님 전화는 한국말이 튀어나와도 알아듣고 영어로 바꿔주시니 편한데, 원어민선생님과의 전화는 한국말이 튀어나와도 묵묵부담...이니 자... 꾸 "아... 음...."만 남발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면 쥐구멍에 숨고 싶어 진다.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면서도 자신 있게 내뱉을 수 있는 자신감이라도 무기로 장착되면 좋겠다.


고작 10분이 1시간처럼 느껴지는 이 시간 또한 지나가리라...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하고 있을 나를 상상하며!!!


오늘도 열심히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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