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보단 함께

미친열정, 긍정보스

위 두가지 단어는 대학생시절 나를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던 단어였다. 진짜 인생은 이성현처럼 살아야한다. 이런 말을 줄곧 듣곤했다. 사실 때론 지치기도, 굳이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하는가 싶기도 했지만 바쁜 나의 상황이 그런 상황 속에서 성장하는 나 자신이 너무나도 뿌듯하고 대견했다. 이것이 나를 바쁘고 다양한 경험으로 이끈 원동력이었다.

그 다음으로 내가 되고싶은 모습은 선한 영향력이었다. ‘내가 잘되기보단 내 주변이 함께 잘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가 나의 모토이자 가치관이 되었다. 나와 함께 있으면 괜시리 웃게 되는 사람, 열정에 불타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는 사람, 자꾸만 도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이것이 구체적이고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었다.

취준 시절, 같은 학과 동기와 함께 같은 직무 같은 회사를 지원한 경험이 있다. 필기시험을 함께 준비하며 면접을 먼저보고 면접때 받았던 질문을 모두 동기에게 알려주었다. 알려줘야겠다고 다짐한 순간엔, 단 1%도 고민해보지 않았다. 경쟁자이면서 함께하는 동료였음에도 불구하고 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물론 자신도 있었거니와 혼자가 아니라 서로 팀이 되어 이끌고 이끌어줄 수 있는 관계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면접에서 둘 다 낙방했지만, 원하는 기업, 내노라하는 곳에 당당히 취직할 수 있었다. 관계를 소중히 하는 나의 조그마한 행동이 우리의 관계를 조금 더 밀착시킬 수 있었다.

나의 강점은 결국 관계에 있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엔 디자인을 잘하는 사람, 남들 앞에서 드러낼 능력이 뚜렷한 사람이 부러웠다면, 현재는 내가 가진 달런트는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나만의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결국 이런 나의 모습이 남들로 부터 비춰졌으면 하는 이상향의 모습이기도 하면서, 조금씩 이상향의 방향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의 관계에서, 친구의 사이에서, 누군가의 이성으로써, 조직안에서의 일원으로써 난 계속해서 이런 모습이고 싶다.

나는 ‘함께’라는 가치를 믿고 신뢰한다. 한달어스를 통해 혼자보단 함께할때 그 가치가 몇 십배로 증폭되며, 혼자선 불가능했던 일을 함께라는 이유로 극복하고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누군가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싶어?’라고 묻는다면,  난 혼자가 아니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당당히 얘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