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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g Dec 31. 2022

12月_1interview

12월 일반인_N잡러 대찬님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가 마침표를 찍었다. 연 초에 결심했던 수많은 일들을 제대로 해냈는지, 올 한 해를 만족할 만큼 살아냈는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2022년 1interview의 마지막 주인공인 ‘대찬’님은 건강한 한 해를 보낸 것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현재에 안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년에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준 대찬님에게 감사하며 열두 번째 인터뷰를 시작해 보자.

 


1.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매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오전에는 회사로 출근할 준비를 한다. 외국계 기업에서 eComm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10시 출근, 19시 퇴근을 한다. 퇴근 후에는 간단히 저녁을 먹은 뒤 격일로 블로그과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를 한다. 그러고 나서 월 2회 정도 진행하는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강의를 듣고 있는 수강생들의 관리, 전달할 정보 정리와 더불어 운영하고 있는 단톡방, 블로그 그리고 네이버 카페까지 전부 업로드하고 나면 끝이 난다. 퇴근 후에는 사업을 하는 사업가의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2.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는 어떤 내용을 업로드하는지?

‘해외구매대행’이라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주제로 각 채널에 업로드하고 있다. 요즘 ‘N잡러’가 유행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장 밖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다른 사람들과 이 방법을 공유하고,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밖에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나 칼럼 등을 올리기도 하고, 매달 강의 플랫폼에서 온라인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강의 중인 대찬님

3. ‘N잡러’가 된 계기가 있는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회사를 다녔었다. 여러 회사를 다니는 동안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고, 스스로 퇴사왕이라는 이름을 붙여 활동하게 되었다. 이걸 읽고 계신 독자분들도 아시겠지만 회사 생활이 참 쉽지 않다. 은퇴 후에도 불확실함의 연속이다. 주변에서 그러한 사례를 접하고 나니 더더욱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이 사회에서 스스로 먹고 살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그 첫 시작이 온라인 비즈니스였다. 나중에는 생활용품이나 생활가전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바란다.(웃음)

 

4. 내가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청소년기 까지는 매우 수동적인 사람이었다. 어머니께서 교육에 관심이 많으셔서 좋은 성적을 내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학업에 몰두했던 것 같다. 되돌아보니 공부를 열심히 하는 착한 아들인 것 같은데(웃음) 그런 탓에 스스로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사실 학창 시절부터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대입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잘(?) 짜인 시스템 안에서 하라는 것만 하는 수동적인 학생이었다가, 대학생이 되어 과목 시간표부터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그때 받은 큰 충격과 깨달음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의 나는 ‘능동적인 사람’으로 바뀔 수 있었다. 모든 것에 있어서 스스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보이면 실행으로 옮기는 삶. 현재의 모습에 매우 만족하며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 생각이다.

 

5. 능동적으로 살게 된 이후, 가장 어려웠던 일이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학교에 입학해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직접 정하고, 알아보는 일도 어려웠지만 군대 문제로도 마음고생을 했었다. 원하는 곳에 입대하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찾아보고 나서야 군 입대를 할 수 있었는데, 나로선 굉장히 당황스럽고 어려웠다. 물론 주변의 선배들이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긴 했지만 모든 것을 다 떠 먹여주진 않으니까. 20살이 되고 나선 어려웠던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카투사 시절의 대찬님

6. 힘들 때 가장 의지하는 단어나 문장은 어떤 것이 있는지?

고3 시절부터 항상 내 인생의 Catchphrase로 다짐한 문장이 2가지가 있다.

1. 그냥 해 (just Do it)

2. 그리고 좀 더 (And Then Some)

공부를 하거나 어떤 일을 해결해야 할 때도 저 두 가지 문장을 항상 생각하면서 한다. 누군가가 보면 굉장히 치열하고 힘든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나는 그 누구보다 건강에 진심인 사람이기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기기 전까지만 열심히 한다. 또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삶이 빡빡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7.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살 순 없는 것 같다.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할 때 어떻게 마음을 다잡는지?

‘just do it’을 되새기며 했던 것 같다. 퇴사왕 오디씨 채널을 운영하는 것도 더 큰 도약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이지만 그 준비 과정에는 참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블로그 작성도 필요하고 인스타그램 콘텐츠로도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원해서 하는 일이지만 지칠 때도 있다. 하지만 정말 원하는 일을 하려면 힘듦 도 감내하며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마치 수능과 관련 없는 가정, 한문이라는 과목을 쳐야만 하는 것처럼. 싫어도, 힘들어도, 내키지 않더라도 그냥 행동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남기고 싶은 말은?

아멘.

 

9. 1interview 를 진행한 소감은?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내 삶을 돌아보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왜 이렇게 치열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다시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뜻깊은 2022년의 마무리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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