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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욱기 한의사 Jun 24. 2022

나도 혹시? 공황장애 증상, 자가진단해 보세요!



과거 ‘시크릿 가든’이라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현빈이 앓았던 질병으로 잘 알려진 공황장애는 이후 많은 연예인들이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익숙한 질환으로 다가왔다. 


공황장애란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이다. 환자들은 심한 불안과 초조감,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이와 함께 가슴 뜀, 호흡 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손발 저림, 열감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경험한다.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질환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필수이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아래 증상 중 4개 이상 해당된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 심장 박동 증가 

□ 땀 흘림 

□ 떨림 또는 전율 

□ 숨 가쁜 느낌 또는 숨 막히는 느낌 

□ 질식감 

□ 비현실감

□ 흉부 통증 또는 가슴 답답함 

□ 오한, 화끈거림 

□ 현기증, 어지럼증 

□ 감각 이상(마비감, 짜릿짜릿한 감각)

□ 자제력 상실 또는 미칠 것 같은 두려움

□ 죽음에 대한 두려움 

□ 예기치 못한 공황이 반복해서 발생한다. 

□ 추가 발작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발작 심장마비 자제력 상실 등 일어나지 않은 일의 가능성에 대한 걱정, (발작과 관련된) 행동의 뚜렷한 변화 등이 1개월 이상 지속된다.  





공황장애 증상의 특징


공황장애를 이해하려면 공황이라는 현상부터 알아야 한다.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100m를 전력 질주하고 나서 느끼는 것과 같은 신체적 증상, 예를 들면 심장이 뛰고 호흡이 가빠지며 질식감을 느끼는 경험을 했을 때 공황이 왔다고 말한다. 어지럽고 기절할 것 같거나, 토할 것 같고 손발 끝이 저린 마비감을 느끼거나, 낯선 세계에 온 것 같고 자신이 좀 달라진 것 같은 비현실감을 느낀 경우도 공황에 포함된다. 

갑자기 이런 증상을 경험하면 내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공포감을 느낀다. 신체적 증상만 느끼고 정신적 증상을 느끼지 않았을 때는 공황이 왔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증상이 함께 올 때 공황을 겪었다고 말한다. 


공황장애는 이러한 증상을 한차례 경험한 것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위험이 닥치면 공황을 경험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 하지만 공황장애가 있으면 그 경험이 계속 뇌를 지배하기 때문에 항상 공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자신을 지배한다. 이를 ‘예기불안’이라고 하며 예기불안 진단이 내려지면 공황장애 환자로 분류된다.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울증 증상도 경험한다. 증상은 대개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른 후 대개 몇 분 이내에 사라지지만 정확한 이유 없이 공황발작이 나타날 수 있어서 공황장애가 있는 경우 아직 일어나지 않은 발작을 빈번히 예상하거나 걱정하며, 이전의 공황 발작과 관련된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또한 공황발작 증상은 여러 주요 신체 기관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환자분들은 종종 심장혹은 폐, 뇌 등에 위험이 되는 의학적 문제가 있는지 걱정한다. 공황 발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경우, 심각한 의학적 문제가 간과되었다는 또 다른 염려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공황 장애는 보통 청소년기 후반이나 청년기 초기에 시작되며, 성별로는 여성에서 약 2배 정도 발생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공황장애는 위장 운동성 저하에서 비롯된 담적 2단계 


한의원에서는 공황장애 증상을 위장 운동성 저하에서 비롯된 담적 2단계로 진단한다. 담적은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담적 1단계는 위장의 운동성이 떨어져 항상 체기가 있고 트림이나 가스가 많이 차는 단계이다. 상복부로 압력이 차게 되어 가슴 중앙이 더부룩한 신경성 소화불량증이 나타난다. 


담적 1단계에서 더 진행되면 위장에서 발생한 가스로 인해 심장에 압박을 주게 되는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된다. 위에서 소화시키는 힘이 떨어져서 가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횡격막 아래 복강의 압력이 흉강을 압박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때로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증상이 발생한다. 심해지면 숨이 막히고, 숨을 쉴 수 없는 불안감이 갑자기 생겨서 응급실에 가는 경우도 있다. 이때 각종 검사를 해보지만 심장에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불안증과 성격장애, 공황장애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신경정신과 질환인 우울증, 공황장애도 치료는 위장을 회복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  





한의원에서는 개인별 맞춤 처방을 통해 저하된 위장 운동 상태를 개선한다. 우선 담적 2단계에 맞춘 탕약을 처방하여 스트레스로 인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하고, 부교감신경은 촉진해 위장 기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또한 관련 경혈에 직접 약침액을 주입하는 약침요법과 경혈에 전기자극을 더해 효과를 높이는 경혈자극요법도 진행된다. 


대부분 공황장애 환자분들의 경우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된 것을 볼 수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 자율신경 작용이 실조 되면 대부분 위장병을 동반하게 되고, 심한 경우 우울증, 성격장애, 공황장애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이에 스트레스를 다스리면서 위장 운동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요법 또한 상세히 지도한다.


결국 신경정신과 질환인 불안장애, 공황장애, 과호흡증후군 등의 치료의 출발은 위장운동성의 회복이다. 공황장애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지만 어떻게 극복해야 좋을지 답답하다면 한의원에 내원하여 자세한 상담을 받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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