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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끌라라 Mar 06. 2020

2004.1.6. 다시 멕시코 시티

Mexico city 

나름대로 서두르느라고 9시에 숙소에서 나왔다. 마을버스를 잡아타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는데 제일 빠른 게 10시 45분이란다. 기다려야지 뭐. 론니플래닛을 처음부터 정독을 하고 앉아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다 한 번씩 쳐다본다. 동양인 처음 봐요? 


숙소에서 나오면서 Patzcuaro 시장에서 사 먹은 우윳빛 걸쭉한 액체에 건더기까지 있던, 죽처럼 생긴 걸 한 컵 먹고 왔는데 먹을 땐 좋았는데 속이 안 좋다. 그래서 막 나온 따끈한 도너츠 하나를 더 먹었다. 부드럽고 따뜻하고 촉촉하고 아주 좋았다. 


웬일인지 시간 딱 맞춰서 차가 출발하고 한 시간 후에 모렐리아에 서고 거기서 내일 사람 내리고 멕시코 시티 갈 사람은 타고 해서 다시 출발했다. 겨우 5시간이었지만 속이 불편해 힘들었다. 다음에 버스를 오래 탈 때는 아예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Metro를 타고,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다시 광장인 쏘깔로를 구경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쏘깔로는 항상 볼거리가 넘치고 활기차다. 신나는 zocalo!





지금의 감상


아직 불안하고 산만한 여행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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