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인
4차 산업 시대의 최첨단 인공지능인 Chat GPT에 대한 이 책을 쓴 저자는 공학자가 아니다.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한 철학 박사이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에서 Chat GPT가 촉발한 인공지능(AI)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에 우주가 생성하는 순간인 빅뱅(Big Bang) 수준에 견주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공지능의 본질을 인문학자의 입장에서 철학적인 통찰과 함께 설명한다.
저자는 AI의 등장을 계기로 학문간의 협업을 통한 융합 교육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이것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대학에서 쇠퇴하고 있는 인문학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 기술되어 있지는 않지만 저자는 글쓰기 훈련을 통하여 자기 주도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중요한 가치라고 주장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책 답게 이 책의 표지는 마치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처럼 보인다. 그런데 리더스 포럼 저자 직강 독서모임에서 저자로 부터 직접 듣기를, 이 표지 이미지는 사람의 작품이라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하여 말하고 싶은 어떤 의도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