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어려운 말 쓰지 않기

엔지니어 성장로드맵 열네 번째 이야기

본문 : 90 단어

소요시간 : 1/2 분

말을 짧게 하려 할수록 의미를 전달하기 어려워진다. 짧은 글이나 말에는 여운이 있어 멋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듯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듣는 이가 그 짧은 행간에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길이에 비해 많은 정보를 담으려다보면 은유나 한자어 아니면, 전문용어나 축약어가 쓰이게 되는데, 결국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된다.

말을 길게 하질 못한다. 말을 길게 해야 할 때면 스스로가 어색하고, 곧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지된다. 그러곤 빨리 끝내고자 대충 짧게 말하고 마무리한다. 그 과정에선 어눌한 말만 이어진다. 스스로 답답한 나머지 결국 말을 길게 하지 못한다. 그리고 시작과 끝에 달변가가 아니라서 그렇다 멋쩍게 웃으며 주어진 시간을 포장한다. 

어려운 말 쓰지 않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