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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뭉클 May 09. 2023

'스물아홉 막내딸' 치매 아버지 간병에 뛰어들다

어버이날 '더팩트' 기사

감사하게도, 동생과 아버지가 어제 "더팩트" 뉴스 기사로 나왔어요.


어버이날이라서 특집기사로 나온 듯합니다. ^_^

 

기사 중에 스물아홉 막내가 아버지를 품에 안았다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스물아홉이었던 동생은 아버지 곁에서 어느덧 마흔 살이 되었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215510


좋은 댓글을 달아주신 분도 많지만, 어떤 분은 '지옥을 미화하고 포장하지 말아 달라'는 댓글을 올리셨더라고요.


치매 간병은 정말이지 지옥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를 부모 자식 간의 정과 사랑으로 이겨가고 있는 것이고요. 그 과정이 쉽지 않기에 이렇게 기사로 담아주신 것 같습니다.

 

저희보다 더 힘든 상황 속에서 오랜 시간 아픈 가족을 품에 안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동생과 아버지의 기사가 이런 힘든 간병 현실을 효심으로 감당해야 한다는 메시지로만 읽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 - 자녀가 부모를 사랑하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 부모는 아픈 자신이 자녀에게 짐이 될까 미안해하는 마음- 을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보다듬을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자녀가 아픈 부모를 간병하는 게 지옥처럼 느끼지 않아도 되고, 부모의 준비 안된 노후도 자녀에게 덜 미안한 사회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저의 글도, 동생의 유튜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동생이 운영하는 "아빠와 나" 유튜브 채널입니다.


https://youtu.be/oTYt0tqm7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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