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현정 Feb 02. 2024

1년 이상 꾸준히 읽게되는 뉴스레터 특징

뉴스레터 운영 전에 생각해보면 좋을 포인트 

글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좋아하는 나로써 뉴스레터 채널 운영은 항상 해보고 싶은 업무였는데 아쉽게도 운영해 볼 기회가 없었다.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드디어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에 설렘 반 두려움 반이지만, 우선 내가 애용하고 있는 뉴스레터부터 한번 살펴보자.

 


1. "나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뉴스레터: Think with Google, 오픈애즈, 고구마팜, 큐레터


내가 꾸준히 구독하게 되는 뉴스레터은 재미보다 유용한 정보들 담고 있는 콘텐츠다. 교양보다 전공이라고나 할까. 여기서 유용한 콘텐츠란 나에게 필요한 정보, 안읽으면 손해가 될 것 같은 내용들인데, 여기서 포인트는 사람마다 유용하다고 느끼는 콘텐츠의 정의가 다르다는 것이다. 콘텐츠의 목적과 구독자의 니즈를 얼만큼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나에게 유용한 콘텐츠는 업무에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로, 마케팅 관련된 뉴스레터들을 구독하고 있다. 클릭한 뉴스레터의 제목들을 살펴봐도 평소에 내가 찾고 있었던 정보나,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주제들이 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말하면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하는데, 실제로 읽게 되는 뉴스레터와 아닌 뉴스레터를 비교해보면 조금 명확한 것 같다. 



[읽어본 뉴스레터]


[읽게되지 않는 뉴스레터]


반면에 전반적인 시사상식을 전달해주는 뉴스레터는 결국에는 꾸준한 관심이 가지 않는다. 나와 크게 관련이 없거나, 내가 관심이 있지 않은 주제는 별도의 노력에 의해서 클릭을 해야 하기 때문에 끌리지 않는다. 


✔️ 생각해 볼 point

나는 어떤 구독자에게, 어떠한 목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발행할 것인가? 내 레터를 유용하게 생각할 독자는 누구인가?


2. 어려운 것 보다는 쉬운 내용: 썸원 summary & edit


나는 뉴스레터를 보통 출근 후 아침업무 시작 전에 읽는데, 한가지 주제를 딮하게 읽어야하는 레터들과는 자연스럽게 거리가 멀어졌다. 아무래도 긴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10-15분 사이에 하루의 시작을 환기시킬 수 있는 여러 코너로 구성된 레터들을 더 자주 찾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긴 콘텐츠가 별로라거나 가벼운 내용만을 담야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목적과 의도 따라서 달라질 것 같다.) 


특히나, 썸원의 뉴스레터 콘텐츠가 그러한데 내용은 가볍지 않으면서도 읽기 쉽다. 인사이트가 가득 담긴 긴글을 포인트만 쏙쏙 짚어서 숫자를 붙여 간결하게 소개해준다. 그렇다보니 자칫 흥미를 잃을 수 있는 긴 문장이나 지루한 내용도 명확하고 간결한 표현을 사용하여 전달력을 쏙쏙 높였다. 


✔️ 생각해 볼 point

나는 어떤 형식으로 뉴스레터를 구성할 것인가. 하나의 깊이 있는 내용 or 여러 내용이 섞여 있는 코너 형식.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는 뉴스레터의 가독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 것인가.



3. 컨셉보다 "주제"가 확실한 뉴스레터: 헤이팝 레터

다른 채널과 비교했을 때 뉴스레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주제'인 것 같다. 그 이유는 바로 '글'로 이루어진 콘텐츠기 때문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요즘 SNS 채널은 비주얼 위주의 콘텐츠다. 비주얼 중심의 콘텐츠는 참신한 주제 찾기 보다도, 같은 주제를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표현방식의 참신함이 더 강조되는 경우가 많다. 즉, 비주얼라이징과 컨셉화, 어떻게 보여질 것인지에 대해서 힘들 많이 들여야 한다. 하지만, 뉴스레터는 글이다보니 참신한 기획과 비주얼을 가지고 있으면 구독까지 이어질 수는 있지만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명확하지 않으면 지속되서 읽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대표적인 예로 헤이팝 레터를 꼽을 수 있는데, 네이버 디자인 팀에서 운영하던 헤이팝 레터는 디자인과 관련된 대표 매거진으로 자리잡았다. 그 만큼 뉴스레터의 전문성도 남다른데 '디자인'과 관련된 여러 주제들을 전달하다 보니 다른 매거진과 형식은 비슷하지만 내용이 다르다. 요즘 주목받는 핫플레이스, 장소 추천을 해줘도 흔히 sns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장소들이 아닌 건축이나 인테리어 적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라거나 명확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헤이팝에서만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매번 기대감을 가지고 꾸준히 보게 된다. 


 ✔️ 생각해 볼 point

우리 브랜드가 전달하고 싶은 주제의식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게 나름대로 내가 읽는 뉴스레터를 왜 꾸준히 읽게되는지만 정리만 하는 것도 힘들었다. 앞으로 뉴스레터에 대해서 공부해야 할 것이 산더미지만, 오늘 생각해볼 포인트들을 잘 생각해서 많은 사람들이 읽고 싶어하고 필요로 하는 뉴스레터를 제작해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문제 해결사가 가져야할 역량과 태도에 관하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