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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정 Feb 18. 2024

start with why: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끝내 성장하고 해결하는 사람들

[나만의 why는 무엇인가: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최근에 '회사 만들기' 를 주제로 한 전시를 보고 왔다. 인생에 사업이나 장사는 절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나였지만, 최근에 회사를 세우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기 시작했다. 계획이나 성향에 맞지도 않는 회사를 차리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나서다.


어니스트 섀클턴의 모집공고에 도전적인 사람이 모여들었던 것 처럼 스타트업계에는 비교적 일에 열정적이고, 일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싶은 도전적인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다. 모든 배가 섀클턴 같은 선장을 만난다면 좋겠지만, 내가 경험한 두번의 스타트업은 섀클턴 선장이 없는 배였다. 즉, why가 없는 배에 탑승을 해본 것이다. 운이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지만 두번의 경험을 통해 나는 why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감했다. why가 없으면 배는 무조건 가라 앉는다. 이 경우에 나의 개인적인 실패 보다도 힘든건 팀의 실패나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한다는 것이다. why의 부재로 인해 누구보다 빛나고 가능성있는 사람들이 빛을 잃어가는 걸 지켜보면서, why의 부재가 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살 수 없는 이유라는 것을 찾았다.


사실 사이먼시넥의 골든서클, why 이론은 꽤나 유명하다. 그리고 why에서 시작하라는 말에 대해 반론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천하는 조직은 찾아보기 드물다. 나도 언젠가는 소수가 아닌 대다수가 타인에게 열의를 주는 세상을 상상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열의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만의 책갈피] 

p.42 그들은 문제가 처음 발생했을 때 올바른 방법으로 해결하자고 하면 예산이 부족하고 기한이 임박했다고 말하면서 이 방법, 저 방법을 단기적으로 써보는 일에는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p.46 진정한 혁신이란 산업, 심지어 사회 전체까지도 바꾸는 일이다. 전구, 전자레인지, 팩스, 아이튠즈처럼 말이다. 이것들이야말로 비즈니스 판도를 바꾸고 사람들의 삶을 바꾼 진정한 혁신이라 할 수 있다.

p.58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조종전략을 쓰면서 스스로 초래한 상황에 조종당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려고 진행하는 가격인하나 프로모션 혹은 공포와 열망을 이용한 마케팅 같은 ‘참신함’은 기업과 조직, 나아가 사회를 점점 더 약하게 만들고 있다.

p.72 물론 제품 자체도 중요하다. 그런데 애플 제품이 중요한 이유는 일반 통념과 다르다. 애플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품질 때문만이 아니다. 그들의 제품, 즉 what은 애플의 신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증거물이다. what과 why가 분명한 상관관계를 이루는 기업은 돋보인다.

p.105 회사에 분명한 why가 없으면 외부에서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만 이해할 뿐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가격, 기능, 품질, 서비스에만 의존해 조종을 주된 차별화 전략으로 삼는 기업이 될 것이다.

p.109 가치나 행동원칙이 진정으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명사가 아니라 반드시 동사로 표현되어야 한다. ‘정의’가 아니라 ‘항상 옳은 일을 한다’ 여야 한다. ‘혁신’이 아니라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 여야 한다. 추구하는 가치를 동사로 정의하면 의미가 분명해진다.

p.111 ‘진정성이 있다’는 골든서클이 균형을 이룬 상태를 의미한다. 실제로 행하는 바가 신념과 일치한다는 뜻이다.

p.146 이제 회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회사란 문화다. 공동의 가치관과 신념으로 모인 집단이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좋다고 회사가 단결하지 않는다 회사 규모가 크고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강해지는 것도 아니다. 회사를 단단하게 만드는 힘은 문화다. 그러므로 직원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강력한 신념과 가치관이 필요하다.

p.214 카리스마는 에너지와 관계없다. why의 명확성에서 나온다. 또 개인의 이익보다 큰 이상을 향한 절대적인 확신에서 나온다.

p.239 그가 결코 굽히지 않고 지켜온 ‘why’라는 신념은 정해진 길 외에 다른 길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 그 사람은 다른 길로 갈 확률이 커진다 라는 믿음이었다.

p.256 대부분의 회사에는 로고가 있지만 이것을 의미 있는 상징으로 만드는 곳은 거의 없다. 신념을 전하는데 서투른 회사의 로고는 아무 의미를 가지지 못할 때가 많다. 기껏해야 회사와 브랜드를 식별하는 아이콘 역할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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