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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대표 Dec 20. 2023

창업 전 생각할 것들

자금 문제. 첫째도 돈, 둘째도 돈, 셋째도 돈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도 좋아야 하고, 제품도 좋아야 하겠지만, 이 아이디어와 제품을 받아줄 고객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그때까지 버티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때문에 고정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 일단 집 월세부터 낮추려고 한다. 단돈 몇백 불이라도 저렴한 집으로 이사할 생각. 이런저런 고정비를 줄이게 되면 3년 동안은 돈을 벌지 못해도 버틸 수 있다. 일단 안심할 수 있는 수준.



공동 창업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속담만은 아니다. 확실히 같이할 사람 1명, 그리고 상황에 따라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둘이 있다. 확실히 같이 할 친구는 평생 친구, 나머지 두 명은 직장 생활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이다. 믿을만한 사람인지 서로 검증도 해야겠지만, 그 사람들에게 맞는 역할이 있는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



사업 아이템 검증.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있다. 나와 비슷한 아이디어로 다른 시장에 적용해보고 있는 사람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고, 실제 고객이 될 사람에게도 이야기를 들어봤다. 또 내가 하고자 하는 아이템을 잘 알만한 사람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봤다. 아이디어 자체는 괜찮다는 평이다. 다만 시장성 검증을 조금 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많은 잠재 고객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플랜 B. 사업이 잘 안 될 때를 대비해 자금을 조금 더 모아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따라서 프로젝트 베이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따와 내 사업과 병행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마침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 미팅을 해보기로 했다. 크지 않은 돈을 받더라도 내 사업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가족과의 관계. 조금 더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혹시나 사업이 잘 되지 않을 때 내가 돌아갈 곳은 가족뿐이다. 바쁘더라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도 가족에게만은 웃는 얼굴로, 에너지 넘치는 표정으로 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너무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가능한 시간을 두고 아이템을 다듬어서 준비가 70~80%는 됐을 때 시작하려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2024년이 기다려진다. 이런 기분은 평생 처음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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