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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ko Sep 17. 2020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한 달간 서른네 건의 구매를 했다

문 앞에 비닐봉지 택배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평생 연애편지를 받은 기억은 손에 꼽지만, 어쨌든 설렘은 그 이상이다. 봉투 하나하나를 열 때마다 그제야 몰 샀는지 기억이 나기 시작한다. 자정 전에 구매하면 새벽에 도착하는 시대에 몰 샀는지조차 기억이 가물하다는 건 배송 기일이 길다는 것인데 불쾌한 기분은 전혀 없다. 왜냐고? 그건 몇 개 분실된다 해도 분노하지 않을 만큼 저렴한 가격, 그리고 해외에서 왔음에도 무료배송이기 때문이다. 이 택배들은 모두 중국에서 온 것들이다. 그렇게 나는 지난 한 달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서른 건이 넘는 구매 횟수를 기록하였다. 나라 안팎으로 경제도 힘든 이 시국에  쇼핑 삼매경이냐 질타한다면 이 모든 것들을 지불한 가격이 삼십만 원이 채 안 되어 건 당 평균 객단가가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제품이라는 말로 변명하겠다. 지금부터 왜 나는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정서적으로도 편치 않은 중국의 전자 상거래 유통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매국노처럼 구매 폭격을 하였는지 그리고 왜 이 이슈를 꺼내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의 첫 사회생활은 2001년 졸업과 동시에 당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던 홈쇼핑의 상품 MD로 시작했다. 홈쇼핑 중독이라는 용어가 경제지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경쟁자도 없다시피 한 시장 환경 덕에 무엇이든 생방송을 통해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일들을 경험하며 5년을 보냈다. 이후, 모 백화점의 온라인 몰 바이어를 거쳐 백화점 소비자 등의 성향과 고가 제품 판매를 위한 브랜딩을 경험했고 이후,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푸른색 S 로고와 전통적인 유통 방식을 배우고자 현시점에선 사양산업의 선발주자인 대형 마트에 입사하여 바이어로 근무했다. 그렇게 총 12년간 다양한 채널의 유통사 상품 MD와 바이어로 근무 후 퇴사하였고, 마지막 직장은 지상파 방송사의 프로그램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팀에서 중국 사업 기획과 협찬 건을 진행하다 내 나이에 앞자리 숫자가 4로 바뀐 그날, 아이를 뱃속에 안착시키고 미련 없이 상암동을 떠나 남편 일을 간간이 돕는 무 월급 비 정규직 이사로 전업주부와 프리랜서 그 중간쯤에 있다.


왜 이리도 서론이 기냐고 묻는다면, 바이어로 근무하던 시절, 신상품 브리핑 회의 시간에 누구나 의견을 자유로이 개진할 수는 있으나 가장 설득력이 떨어졌던 서두가 ‘아줌마의 시각에서, 애 엄마의 입장에서’라며 개인의 의견이 주부 전체를 대변하는 양 피력하는 것이었다. 하여, 리빙 그리고 패션 MD와 바이어로 일한 경험에 따른 커리어 배경과 무엇보다 지금 남편의 세무회계 회사가 지난 11년간 주력한 산업 군이 바로 '전자상거래업'이었기에 그저 한 달간 싼 물건에 흠뻑 빠져 쇼핑 중독에 빠진 아줌마의 입장에서 쓰인 시각만은 아니란 설명을 하기 위함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의 첫 구매는 아이 방 소품이었다. 'e커머스' 즉, 전자상거래업은 소셜미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스타그램(instagram.com)'으로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들이 입고 바르는 제품이 마케팅의 주요 역할을 하기 시작했고, 트렌드의 수명은 짧아졌으며 관심을 받는 것 역시 재능의 일부분이 된 세상에 살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전국의 엄마들을 넘어 전 세계 엄마들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었다. 사십 줄에 알게 된 육아의 세계엔 국경도, 빈부도 없었다. 그렇게 엄마들의 눈높이는 상향 평등으로 천하통일을 이루었고, 유모차 등의 특정 상품 군을 넘어 집집마다 유사한 장난감과 더불어 아이들의 방을 꾸미는 소품에도 공통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것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일상생활에 상관없는 제품인데 가격이 높다 보면 당장 필요한 생필품에 지갑이 먼저 열리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만약에 그 가격 이 정말 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제품들

세상 어느 엄마가 소중한 자녀의 방을 예쁘게 꾸며주고 싶지 않겠느냔 말이다. 그렇게 우연히 접속해 본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 가격들은 바이어 경력을 갖춘 나조차 원가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신세계였다. 당연히도 14억이 넘는 인구에 전 세계로 납품하는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오천만 인구를 상대하는 한국 내수시장과는 구매력과 상품의 원가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상품 기획 시, 가격 책정에 있어 수많은 부가 요소가 따르는데 원산지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붙는 세금, 물류, 광고비, 유통사 마진 등등 아주 간단히만 적어도 이런저런 가격 상승 요인이 붙는다. 먹거나 바르는 제품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 유통되는 제품 다수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그런 원산지의 생산처가 일련의 유통과정을 모두 거르고 직접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고 생각해 보자.


중국이 싼 걸 몰 그리 새삼스럽게 언급하냐 묻는다면, 맞다. 원래도 생산 원가는 저렴했다. 다만 그렇게 생산된 제품들을 소비자가 아닌 이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중간 수입상과 판매상을 거치기 마련이었고 그들은 대부분 우리가 소상공인이라 부르는 이들이다. 다시 말해, 제품을 수입하는 수입사와 국내 유통을 전담하던 유통사라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국내 소비자에게 바로 전달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아이 방을 꾸밀 소품 인테리어 용품을 시작으로 조카에게 선물할 헤어핀과 사주면 한 달 안에 잃어버릴 가능성 100%의 없어져도 괜찮을 2천 원짜리 유아동 시계 등 저렴하고 자질 구래 한 상품을 구매하며 평균 열흘 안에 배송을 받아 보고 점차 사이트에 신뢰와 재미가 생겨 이국적인 디자인의 패브릭 커버, 놀이 학교 핼러윈 파티에서 입힐 아이 의상 그리고 아직 한참 남은 크리스마스 장식 등 점차 구매 품목이 늘어났다. 그렇게 총 서른네 건의 구매와 배송을 받고 또 5건의 배송을 기다리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쇼핑 중독이 맞네라고 한다면 맞다. 판매가 2,750원짜리 유아 미술용 스펀지 도구마저 무료 배송으로 도착하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며 말이다.


내가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 이리 장황히 쓴 이유는 이로 인한 국내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유통 시장의 변화와 어려움이 예견되고 이 문제는 판매자와 쇼핑 플랫폼 모두에게 위협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란 생각에서이다. '알리익스프레스'를 키워드로 국내 뉴스를 검색하면 이제 카카오 페이로도 결제가 된다거나. 네이버 쇼핑 검색에도 노출이 된다는 등의 해당 플랫폼에 대한 홍보성 기사만 보였다. 아무도 이들이 국내 유통 시장에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로 급부상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언급한 내용은 없었다. 앞서 언급한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하여 판매하던 소상공인들과 소규모 전자상거래업을 운영하는 이들은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시장 진입을 기존의 직구 사이트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중국에 관심이 없어도 전자 상거래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TAOBAO)’와 ‘티몰(Tmall)’을 만든 '알리바바(Alibaba | 阿里巴巴)'의 수장 '마윈(馬雲 | Ma Yun)'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딱 6년 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IPO를 실시했다. '알리바바'가 당시 공모한 주식은 전체 주식의 13%로 총 3억 2010만 주로 공모가 기준 총 217억 7천만 달러다. 이는 뉴욕 증시 역대 기록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미국 IPO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알리바바'가 진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인 '광군제(single's day, 光棍節)'에 100억 위안. 우리 돈 1조 6천5백억 원어치를 파는 데 1분 36초가 걸렸으니(출처: YTN 보도자료 2019.11.11.) 해당 기업의 규모가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건 알 수 있을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그런 '알리바바' 산하의 글로벌 쇼핑 사이트이다. 처음 한국 소비자에게 '알리익스프레스'가 오픈되었을 때만 해도 어색한 번역과 카드 결제 모두 번거롭고 평균 배송 일은 2주에서 4주로 배송 관련 클레임이 게시판을 도배했다. 그런데 그들이 달라졌다.


판매가 표기를 '원(KRW)'으로 표기하는 등 UX를 현지화하였고, 상품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찾고자 하는 상품을 찾기가 불편하다면 이용하는 이가 없을 터인데 100% 완벽하진 않더라도 상품의 검색이 편리해졌으며 핸드폰으로 찍어 상품의 유사 형태로 찾는 기능에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것은 한번 검색한 상품을 인지하고 다음번 앱에 다시 접속 시, 앞서 검색했던 상품을 기반으로 관심 상품을 추천해 주는 AI 알고리즘이 상당히 고객의 취향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이 사게 된다) 유명 인플루언서 아이 방에 걸려 있던 벽 장식에서 장난감까지 조금만 검색에 익숙해지면 쉽게 찾을 수 있고, 한국어로 문의하면 한국어로 답을 준다. 그리고 서른 건의 구매에 평균 배송일은 10일 정도로 기존에 가장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했던 배송 부분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


한때, 엄마들의 개미지옥이라 불리던 미국 사이트 ‘아이 허브(iherb.com)’가 매출액은 꾸준해도 예전처럼 명성을 떨치지 못하는 데에는 '이솝' 직구의 메카 영국 '맨 카인드(mankind.co.uk)', 배대지 없이 곧바로 배송 가능한 상품이 날로 늘고 있는 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 사이트 '아마존(amazon.com)'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미국 또는 유럽발 직구 플랫폼이 다변화되었고 인기 품목들은 국내 유통사를 통해 정식으로 수입되어 같은 가격에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주변에서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허브'는 뷰티와 건강식품이 주력인 카테고리 킬러 사이트였기에 상품 수가 많지 않고 타깃 고객도 한정적이다. 그런데 '알리익스프레스'는 그렇지 않다. 상품 품목 자체가 너무도 광범위하다. 소비재에서 부자재까지 설마 이런 게 있겠어하며 검색해 보면 거진 다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들이 위협적인 데에는 국내의 기존 직구 사이트의 주 고객층이 주부 혹은 2030 여성으로 타깃이 제한적 이였다면, 샤오미 등의 전자 제품과 낚시 용품에서 마사지 건 등 남성 소비자들의 구매 또한 조용히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쩌라고? 한다면,


이러한 구매 형태의 변화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우리에겐 풍차와 '히딩크'의 나라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의 브랜드에 대해 '하이네켄(Heineken)'정도가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도 남성 패션 브랜드 '슈트 서플라이(Suitsupply)'와 인테리어 브랜드 '리비에라 메종(Rivieramaison)' 등이 진출하여 사랑받고 있을 만큼 디자인 강국이기도 하다. 그런 '네덜란드'에서도 KOTRA 해외시장 뉴스 8월 3일 자 기사에 따르면 2019년 네덜란드 인구의 34%에 해당하는 460만 명이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했으며, 거래량은 11억 유로 내외로 2018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주요 거래는 중국(31%), 독일(21%), 영국(11%), 미국(9%) 순으로 이뤄졌고, 주로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위시(Wish), 방굳(Banggood) 등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제시하고 있는 플랫폼을 통한다고 전했다. 이를 보면 소득의 양극화뿐만 아니라 소비의 양극화도 전 세계의 공통 시류인 것 같다.


이제는 단순 원가 경쟁력을 내세워 중국 플랫폼을 이길 수 없다고 본다. 그리고 당장 일상에서 필요한 소비재의 구매 포인트는 새벽 배송과 로켓 배송에 길들여져 있다. 하여, 빠른 배송이 필요한 일상 용품과 안전이 최우선시 되는 먹고 바르는 분야에서는 당장은 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외 카테고리는 가격 경쟁력이 소구 포인트가 더는 될 수 없기에 '가치 소비'를 할 수 있게 '디자인과 브랜딩'을 강화한 제품력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국내 소비자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주력 사업을 재빨리 갈아타 더욱 성장한 기업들도 많다. 한때 구매대행 사이트로 인기였던 '위즈위드(wizwid)'가 소비자들이 대행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해당 국가의 사이트에서 직접 주문하면서 매출 하락세를 이어가다 백화점보단 저렴한데 보세 옷은 아닌듯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컨셉의 패션 쇼핑 플랫폼 'W컨셉'을 주력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였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


시장 환경의 변화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따른 변화도 있지만, 예상치 못했던 바이러스로 인해서도 급변화된다는 것을 우린 올해 경험하였다. 앞서 다른 글에서 언급했던 비키니가 주력이던 우리 고객사가 갑작스레 떡볶이 판매를 시작해 의아했으나 해당 기업은 올 상반기에 눈부신 성장을 하였다. '레디 투 잇'이라 불리며 간단히 끓여 먹는 '가정간편식(HMR)'은 코로나로 인해 등교를 못 하거나 재택근무로 삼시 세끼가 고민인 주부들의 구원투수가 되어주었고  비키니를 팔았던 적이 있나 싶게 떡볶이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만약, 고객사가 수영복만을 판매했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여행 수요가 급감한 코로나의 영향에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등교를 하지 않으니 십 대 들이 옷을 살 이유가 없어졌고, 마스크로 입을 가리니 찬바람 불면 슬슬 사고 싶던 새 립스틱도 올해는 구매욕이 시큰둥하다. 여행을 못 가니 여행 가방을 살 일이 없고, 외출이 줄어드니 의류 소비도 줄고, 의류가 줄면 가방, 신발, 액세서리가 동반 하락한다. 반면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생전 안 키우던 화초들을 '반려 식물'이라 부르며 들여와 답답함을 달래고, 등원을 못하는 아이와 긴 하루를 보낼 엄마들에게 엄마 표 미술놀이 키트도 불티나게 팔린다. 남편의 회사 역시 신규 시장으로 기존의 전자상거래 업의 성장을 주도하던 패션과 뷰티 클라이언트사에서 간편 조리 식품과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클라이언트로 확대되고 있다. 흔한 말이지만, 시장의 변화는 준비하는 자에겐 기회이고 그렇지 못한 이에겐 위기이다. 그동안 '원래', '해 온 대로', 구태의연한 사고로 변화를 외면하고 기존의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집한다면 그간 오랜 세월 쌓은 성과들이 도태되는 건 한순간일 것이다.


코로나 위기에도 올 한 해 국내 전자상거래업은 활황이었다. 시장이 여전히 성장세이다 보니 외부의 위협 요소에 대해선 아직 관심이 닿지 않는 모양이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명품은 세일 기간에 맞춰 '육스(yoox)'와 '파페치(farfetch)'에서 사고, 비타민은 '아이허브(iherb)'에서 산다 해도 양말이나 어린이 머리끈 따위의 자질 구래 한 것들은 동네 소매점에서 소비할 것이란 생각을 '알리익스프레스'의 등장으로 깨져버렸다. 당장은 그 저렴하고 자질 구래 한 것들이겠지만 언젠가 가격은 그대로인 채 꽤 괜찮은 제품력을 갖춘다면, 그리고 배송일자마저 더 줄어들고 명확해진다면 그야말로 국내 유통시장의 헬게이트가 따로 없을 것이다. 5년 전, 출장으로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본사에 방문하였다. 본사에는 뜻밖에도 자본주의 커피 맛 스타벅스가 자리 잡고 있는데 그곳에서 미팅을 기다리며 벽에 틀어 놓은 영상물을 보게 되었다. 중국 저장성 어느 깊은 시골마을 할머니들이 등나무를 짜며 알리바바 덕분에 온 마을이 부자가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오늘 받은 라탄 접시가 어쩌면 저 동네에서 만든 것 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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