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장면과 평범한 하루 사이
암을 치료하며 메디컬 드라마를 멀리하게 됐다. 자세히 말하면 불현듯 화면을 꺼버린 적이 있다. 메디컬 드라마 속 암 환자들은 격정적으로 울고 슬퍼한다.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 지나간 드라마들을 살펴보니 또 느낌이 다르다.
술꾼 도시 여자들에 나오는 지연역의 한선화. 그녀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수술 전 핑크색 환자복을 준비한다. 수술도 잘 끝났고 항암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 드라마 같은 이야기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조정석이 유방암 환우로 나온다.
국내에서 남성 유방암 환자가 1%라고 하는데 나름 재밌게 잘 풀었다. 유방암 커뮤니티에서 환우분들의 이야기 중 남성 환우의 유쾌한 치료 후기를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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