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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주지환 OSCAR JOO Aug 10. 2020

승무원 준비 포기했나요?

아시아나 광고가 주는 메시지

비단 항공 업계 종사자 혹은 항공 관련 취업을 준비했던 사람이 아니더라도 현시점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끝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승무원이라는 하나에 직업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내용을 글로써 풀어내기 위한 브런치인 만큼 최근 항공업계와 관련한 소식과 그에 따른 정보는 처참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죠.

물론 그 처참함은 현재 진행형인 만큼 좋은 소식을 꺼내거나 전할 수 없음이 아쉬울 뿐입니다. 특히나 승무원을 비롯하여 항공 관련 취업을 준비했던 혹은 여전히 장기전이라는 명목 하에 도전을 이어나가는 많은 학생들은 타 분야에 비해 더 심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음을 이해합니다.

당장 현재 항공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도 앞날을 알 수 없는 시점에 여러 전문가에 의해 향후 몇 년간 채용이 없을 시장 상황임을 평가받는 상황에서 신입 지원 준비가 웬 말이냐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너무나 이해합니다만 현재와 같은 미래를 과거에 생각지도 못했을 항공 관련 취업 준비생들에게 현시점이 현직자들과는 또 다르게 힘들 수밖에 없는 것도 당연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승무원이라는 하나에 직업만을 위해 2년 혹은 4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였고 또 다른 누군가는 면접 준비를 위해 사설기관에 금전과 함께 시간 그리고 노력을 투자한 만큼 더욱더 현재에 현실은 가혹하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누군가는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과거와 달리 한 발자국 나아가기에 더 많은 시간과 힘을 들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느리게나마 나아가고 있을 것이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물론 여전히 앞뒤 없이 무조건적인 노력만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노력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거나 좋은 결과를 보장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님을 확신하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노력이라는 단어가 주는 긍정적인 혹은 누군가에겐 긍정적으로 느껴지진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해당 단어가 가지는 좋은 방향과 같이 내가 얻고자 하는 게 있다면 그것을 얻는 과정에 대한 난도가 높고 낮음을 떠나 노력은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현재 시점에서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이 어려움 속에 가장 직격탄을 맞았다고 볼 수 있는 나라와 나라 그리고 도시와 도시를 잇는 항공 업계에 취업을 준비했던 학생들이 이 길을 떠나 새로운 방향으로 취업을 준비하거나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너무나도 발 빠른 현실에 대한 판단을 한 것임을 응원합니다만, 만약 내가 여전히 이 준비를 이어나가는 다시 말해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언젠지 알 수 없는 미래에 꼭 도전하여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 이전에 준비했던 내용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의가 아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반은 타의로 포기자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는 시점에 장단기적인 관점에서 위기를 기회로 계산하여 나 스스로의 삶에 맞는 전략을 그려 준비를 이어가는 자만이 분명 누구도 몰래 그리고 빠르게 찾아온 위기와 같이 회복과 기회 역시 눈 깜짝할 새에 모든 것이 다가올 만큼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항공업이라는 한 방향으로만 시야를 좁혀 살아가는 것은 그 누구보다 반대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내가 이 방향을 포기하지 않고 느리게나마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여전히 있다면 장단기적인 관점과 시야를 바탕으로 현재 내 삶의 상황과 나라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전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아래 링크는 이번 주 안으로 어느 정도 명확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의 최근 공개된 광고입니다. 현대산업개발에서 요구하는 재실사에 대해 산업은행이 거절함과 동시에 금호산업을 통해 현대산업 측에 요청된 대면 협상이 결정되어 다음 주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준비하는 학생에 입장에서 항공사가 겪는 어려움과 더 나아가 인수 과정에서 복잡한 이해관계까지 알아야 하느냐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만, 여전히 내가 준비하고자 하는 직업이 속한 산업에서 일어나는 굵직한 움직임에 대해서 만큼은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러모로 스스로에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