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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지환 OSCAR JOO Oct 07. 2020

항공 수요 회복을 위한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작은 노력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기존에 예약했던 항공과 호텔에 대한 환급을 진행하기 위해 국내 기업은 물론 외항사 그리고 외국 소재 여러 호텔 혹은 중간 업체로 볼 수 있는 여행사로의 수많은 컴플레인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경을 봉쇄하거나 봉쇄의 여부를 떠나 감염병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며 여행 자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이례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여행업의 환불 대란이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 세계 모든 항공사는 현재 항공 여행 수요 감소로 인해 이윤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대량 환급을 위해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며 무제한 연기가 가능한 쿠폰이나 언제든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 등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일부 외항사에서는 CEO가 직접 나서 어려움을 호소하며 소비자를 설득하기도 했죠.

물론 소비자의 입장 역시 언제 다시 어디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시점이 돌아올지 모르는 만큼 쿠폰이나 마일리지로 환급을 처리하는 과정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음을 이해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컴플레인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나 소비자를 보호하는 법이 나름 잘 갖춰진 국내에서는 비교적 그렇지 못한 국적의 외항사는 환급을 처리하면서 다른 국가보다 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공개된 자료에서 불만 제기가 가장 많은 항공사 순위는 항상 외국 항공사들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죠. 항상 이러한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곳 중 하나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경우 국내에서 이러한 순위로 평가받지만 사실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하는 5성급 항공사 중 한 곳입니다.

물론 일부 국가의 환불에 대한 불만 제기만으로 항공사의 등급을 매기지 않는다는 것이죠.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은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는 외항사 중 한 곳입니다. 사실 이제는 과거형으로 얘기해야 할 만큼 조금 과장하여 10년 전 사설 기관의 대행으로 진행했던 것이 마지막으로 판단됩니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다른 항공사로 이직하거나 퇴사 후 새로운 방향으로 사는 전직도 있습니다만, 실제 여전히 근무 중인 한국인 크루도 있는 상황입니다. 외항사 승무원 역시 국내와 같이 지속 근무 가능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가루다 인도네시아 역시 마찬가지의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확한 월급이 알려지지는 않으나 오래전 기억 속에 당시 중동항공사로 이직했던 전직 크루와 나눈 대화를 통해 꽤 나쁘지 않은 연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과거 한국 베이스로 근무했던 것이 인도네시아 베이스로 변경된 부분은 앞으로 한국인을 채용할지 미지수입니다만 아쉬운 게 사실이죠.

최근 전 세계 항공사가 감염병 확산에 의해 항공 수요가 감소하며 느끼는 침체한 분위기 속에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기 노즈에 마스크를 도색한 소식이 사진과 함께 전해졌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의 A330 네오 신형 기종으로 120시간을 투자하여 마스크 디자인을 추가한 것과 달리 실제 사람은 마스크를 쓰는 것에 크게 투자할 것이 없을 만큼 쉽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항공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감염병 확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그 어떤 업계에 기업보다 관광업계, 그리고 그에 소속된 항공사는 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에는 인도네시아와의 더욱더 활발한 교류 및 여행 상품 개발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가의 여러 항공사에서도 한국인 크루를 필요로 하는 시기가 다가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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