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1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축복빛나 Oct 23. 2019

내 안에 잠든 행복 깨우기

누가뭐래도 주먹구구 생각대로 33(축복빛나)

1단계) 사명 선언문 작성해보기

육아를 하고, 책도 읽고,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를 계획하면서 내 안에 사명이라는 중심이 있어야 함을 깨닫고 사명 선언문을 작성해 보았다.

'건강한 인격과 영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따뜻한 관계 속에서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하는 국가, 사회, 군대, 가정을 만드는데 기여한다'

다소 거창하고 추상적일 수도 있지만 그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 인생의 이정표를 한 줄로 옮긴 것이다. 지금도 이정표를 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떠올릴 때마다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어서 정말 감사한 일이다.

2단계) 비교하지 않기

휴직을 하면서 시간의 여유가 생기니 그간 형식적인 인사치레만 하며 아슬아슬 이어오던 인적 네트워크를 점검해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시간이 되는 내가 일부러 더 찾아다니려고 노력했다.

때마침 고등학교 친한 친구가 서울대에서 석사과정 중이라 잠시 볼 수 있었다. 그 친구는 공부도 잘했고 취업도 잘했던 나보다는 좀 더 나은 친구였다. 그간 회사에서도 인정받아서 조기 승진을 해서 직급도 제법 높아졌고, 재테크도 잘해서 이미 집도 몇 채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 날 나는 뒤쳐졌다는 생각에 그동안 열심히 읽던 인문학 서적을 제쳐두고 재테크 관련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닥치는 대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랑 맞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읽을수록 불행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재테크는 자본주의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라면 반드시 배워야 할 교양과목이다. 돈을 떼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기에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친구를 만나고서 불행해진 이유는...

비교하는 나 자신 때문이었다.

지금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비교를 하고 있다.

나는 언젠가 예배를 드리면서 '제 눈을 멀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한 적이 있었다.

비교하지 않고 죄를 짓지 않고 싶어서...

3단계) 행복해하는 습관 만들기

새뮤얼 스마일즈(Samuel Smiles, 1812~1904)의 《인격론》을 읽으면서 깨닫고 당장 실행해야 할 것들 중 첫 번째로 '행복해하는 습관 만들기'다.

내 의지만 있다면 돈이 들지도 않고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이었다. 내 약한 의지를 단련시킬 슨 있는 좋은 습관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막 1주일째다.

머리로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고 손으로 쓰니 행복이 내 안에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언제 내가 행복해지는지를 정리해 볼 수 있었다.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아들을 마중하러 나갔다. '행복해하는 습관 만들기'를 쓴 이후 마치 내 생각에 '행복'이라는 필터를 끼운듯, 내 눈에 '행복'이라는 안경을 씌운듯 매 순간속에서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더 자주 떠오르고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 짓고 있었다. 그것도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행복을 생각하면 행복할 때의 행동이 나오고, 그러면 또 그 행동으로 행복해진다.

<행복 습관 만드는 이유>

① "우리는 삶에서 자신의 역할을 선택할 수 없다. 그저 주어진 역할을 잘해야 할 뿐이다... 사람들에게 불평불만을 일삼고 무분별하게 군다면 어디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행복은 힘에 있지 않다. 마에로와 오펠리우스는 힘이 셌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행복은 부에 있지 않다. 크로서스는 부자였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행복은 권력에 있지 않다. 집정관들은 권력을 갖고 있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을 다 가져도 행복하지 않다. 행복은 당신 안에 있다. 행복은 진정한 자유에, 완전한 자기통제에, 모든 저차원적인 공포를 정복하는데 있다. 가난하고 병들고 유랑생활 끝에 죽게 되어도 만족할 줄 알고 마음의 평화와 생기를 잃지 않으면 행복하다." - 《인격론》새뮤얼 스마일즈, p.195~196

② 우리는 삶을 극히 낙관할 수도 비관할 수도 있다. 삶에서 즐거움을 끄집어내느냐 아니면 고통을 끄집어내느냐 하는 것은 바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우리는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의지력을 갖고 있으므로 행복해하는 습관을 들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의 습관을 들일수도 있다.

훌륭한 재능을 지녔던 위인들은 명랑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삶을 즐기고 사소한 즐거움에도 만족을 느꼈다. - 《인격론》새뮤얼 스마일즈, p.228~230

③ 노력 없이는 인격을 훌륭하게 다듬을 수 없다. 지속적으로 자아를 관찰하고 단련하며 컨트롤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모든 일에 있어 가장 간결한 대답은 바로 '행동'이다. - 《인격론》새뮤얼 스마일즈, p.37, 121

④ "기분이 좋고 나쁨은 대부분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인내하고 만족하는 습관이 몸에 밸 수도, 불평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습관이 밸 수도 있으며, 사소한 나쁜 일을 확대해석하고 좋은 일을 사소하게 생각하는 습관이 들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울한 마음을 떨치고 사소한 행복에도 기뻐하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

- 《인격론》새뮤얼 스마일즈, p.155~156

⑤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경우에서 의지가 사고보다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때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대상의 가장 밝은 측면을 보라. 그쪽으로 계속 고개를 돌리려 노력하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보내는 시간이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허비하는 낮에, 잠이 오지 않는 밤에, 행복의 경제학은 기분 좋은 생각에 몰두하길 권한다. 길거리를 걸을 때도,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기는 힘들다. 행복에 도움이 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아무런 도움도 되지않는 생각이나 유해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생각을 바른 길로 인도하라. 행복한 생각을 하는 습관이 다른 습관과 마찬가지로 몸에 배이기 시작할 것이다."

- 《의무론》새뮤얼 스마일즈, p.105~106

⑥ 우리가 정의하는 '행복'이란 어떤 일의 결과와 상관없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얻는 개인적인 즐거움 그 자체를 말한다. 행복감이 충만하다는 것은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의 결과에 부여하는 가치를 '의미'라고 본다. 의미를 충만하게 느낀다는 것은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깊게 믿는다는 뜻이다. 지속적으로 삶에 높은 만족을 느끼는 그룹은 '행복과 의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쓴다고 말한 사람들이었다.

- 《피터드러커의 최고의 질문》피터드러커 외, p.61~63

⑦ 업적이 아니라 태도가 행복을 가져다 준다. 18세기 시인이자 비평가인 사무엘 존슨은 이렇게 말했다.

"자기 태도 빼고 모든 것을 바꿔서 행복을 추구할 정도로 인간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인생을 헛된 노력 속에 허비해 버리고, 슬픔을 없애기는커녕 배가시키고 말 것이다."

이처럼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가, 인생에서 무엇을 얻느냐보다 더 중요하다.

명성과 부는 덧없는 것이다. 성취한 것에서 생기는 만족감은 순간적이다. 현명한 솔로몬 왕은 "은을 사랑하는 사람은 은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고, 풍요로움을 사랑하는 사람은 풍요로움이 늘어나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행복은 사거나 획득할 수 없다. 행복은 선택의 문제이다.

- 《오늘을 사는 원칙》존 맥스웰, p.66

⑧ 무형 자산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돈이 중요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우리는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돈을 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이란 가정을 꾸리고 좋은 친구를 얻고 기술과 지식을 배우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든 것들이 무형자산이며, 이는 우리가 풍요롭게 오래 사는 데 금전적 자산만큼이나 중요하다.

- 《100세 인생》린다 그래튼, 앤드루 스콧, p.111

* 린다 그래튼이 정의한 무형자산은 생산자산(기술, 지식), 활력자산(우정, 긍정적인 가족관계와 파트너십, 건강), 변형자산(자기인식, 다양한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능력,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이 있다.